박유식(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원) - “사과 농사는 잎 농사” … 잎 건강 품질 좌우
박유식(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원) - “사과 농사는 잎 농사” … 잎 건강 품질 좌우
  • 권성환
  • 승인 2025.02.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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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진 제품 사용 후 병해충 크게 줄어
박유식 조합원이 농원을 관리하고 있다.
박유식 조합원이 농원을 관리하고 있다.

“사과 농사는 잎 농사입니다.”

경북 문경에서 50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박유식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 조합원은 잎 관리가 사과 재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조합원은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려면 잎이 두껍고 튼튼해야 한다”며 “잎이 튼튼해야 병해충 피해가 줄고,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면서 균일한 품질의 사과를 생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박 조합원은 과원 조성 초기 단계에서 나무의 골격을 철저하게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처음 나무를 심을 때 가지 배열을 균형 있게 잡아야 햇빛이 고루 들어가고 통풍이 원활해진다”며 “이렇게 하면 농약 흡수 효과도 높아져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제대로 된 골격을 갖추는 것만으로도 사과 농사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라고 말했다.

품종별 맞춤 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시나노골드’ 품종은 가지가 위로 뻗는 경우가 있어 유인추를 이용해 가지를 아래로 조정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조합원은 “시나노골드는 가지가 하늘을 향해 뻗은 것을 그대로 두게되면 과실에 금이 가게 된다”며 “그래서 반드시 추를 달아 가지를 아래로 내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조합원은 50년간 초생재배를 실천하며 건강한 토양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우리 과수원은 50년 동안 초생재배를 유지해왔다”며 “덕분에 땅이 스스로 살아나고, 나무도 튼튼하게 자란다. 건강한 토양에서 자란 나무가 결국 좋은 사과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생재배는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고 토양 유실을 막아 장기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미래농경의 ‘야무진’ 제품을 사용한 이후 사과 품질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박 조합원은 “3년 전 농업기술박람회에서 우연히 알게 된 미래농경의 야무진 제품을 사용한 뒤로 착색이 균일해지고 색이 선명해졌다”며 “과실 표면도 윤기가 나면서 크기도 균일해졌다. 특히 잎이 두껍고 튼튼해지면서 병해충 피해가 줄어들어 농약 사용량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과수원에서 생산된 사과는 수확철이면 많은 고객이 직접 찾아와 구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는 “고정 고객들이 많아 수확철이 되면 직접 과수원을 찾아 사가는 경우가 많고, 직거래 비율도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일부 물량은 안동 공판장으로 출하되지만, 직거래 비율이 높아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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