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전문성 향상 방안 마련돼야
농업 전문성 향상 방안 마련돼야
  • 권성환
  • 승인 2023.10.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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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TPP·IPEF 가입 확정 따른 무관세·무차별적 수입 우려
“제도시행 전 피해 줄이기 위한 대책 시급”
본지 품목농협조합장 지상좌담회 개최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IPEF(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등이 거론되면서 농가들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농업 전문성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은 국내 농축수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CPTPP·IPEF 가입 확정에 따른 외국 농수산물이 무관세 및 무차별적 수입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다수의 품목농협 관계자들은 다자간 무역협정으로 외국 농수산물이 수입되면 국내 농산물 가격하락은 물론 농가소득 하락은 불 보듯 뻔해 국내 농업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 모았다. 

본지가 진행한 ‘품목농협 협의회장이 보는 원예산업 발전방안’특집에서 박성규 대전세종충남북품목농협협의회장은 “CPTPP 다자간 무역협정으로 외국 농산물이 무관세 및 무제한으로 무차별하게 수입되면 국내 농산물 가격하락은 물론 농가소득을 낮추게 될것”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농업 기반이 무너질 것이므로 제도시행 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확실히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우 대구경북품목농협협의회장은 “CPTPP나 IPEF 등 수입농산물 관련 무역협정이 계속적으로 이뤄진다면 호주나 칠레같은 농업 강국의 농산물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다. 이는 우리 농업뿐만 아니라 어업, 축산업 등에도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그동안 자유무역협정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분야가 농축수산업이라고 여겨지고 있는데 이러한 우리나라의 CPTPP가입은 농업을 더욱 어려워지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피력했다.

채규선 광주전남제주품목농협협의회장은 “신품종 개발 및 보급, 시설현대화, 규모화 자금 등의 정책지원을 정부와 협조해 지속적으로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제봉 경인강원품목농협협의회장은 “원에품목 농산물에 대한 전문성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마케틍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농협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며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봉학 전북품목농협협의회장은 “고품질, 고부가가치로 경쟁력을 갖춘 농산물을 규모있게 생산할 수 있도록 품질 상향평준화를 이뤄야 한다”며 “우수한 산지유통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소비지에서 원하는 농산물이 산지에서 정확히 생산될 수 있는 피드백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