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산업 경쟁력 ‘수출활성화’가 답
원예산업 경쟁력 ‘수출활성화’가 답
  • 권성환
  • 승인 2022.01.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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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상승 등 수출애로사항 많아 지원 및 제도 개선 절실
본지 신년특집 지상좌담회 개최

최근 농산물 수출액이 사상최고를 달성하고 있지만, 수출관련 애로사항이 많아 지원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류 열풍으로 국내 농산물의 수출이 증가 했지만 운임비 상승, 수출물류비 폐지, 생산비 증가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본지가 진행한 신년특집 지상좌담회에서 구본권 전국품목농협협의회장(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인건비 및 선박·항공 운임비의 상승으로 인해 수출물류비가 상승하게 돼, 수출업체의 선적 수 감소 코로나19 사태로 입국 후 격리로 인한 하역 지연 등의 문제가 있다”며 “수출활성화를 위해 해외 판촉행사, 현지 대중매체 홍보, 기부행사 등 여러 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공동프로모션을 추진해야 하고, 그 외에도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수출가능성을 고려해 검역본부로부터 선과장 자격요건을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은 “인건비 및 봉지 등 자재비 상승으로 수출 생산비가 매년 증가해 재배농가 및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정부는 수출 농가에 생산비 보조, 수매 가격 지원 등 대폭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지속적인 수출 및 재배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시장이 개척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요청하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일기 광주원예농협 조합장은 “제품 홍보 및 농산물 냉장 유통시설 확충 등의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준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금융정책과장은 “농식품 수출은 한국 농식품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한류 확산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나, 글로벌 물류대란, 코로나19로 인한 마케팅 제약 등 어려운 수출여건에 직면해 있다”며 “물류난 대응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전용기, 농식품 전용 선복 등을 운영하여 신선농산물 등 물류애로를 완화하고 있으며, 향후 물류상황을 고려해 필요시 전용선복 운영기간 연장 및 노선 신설 등을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인식 한국협동조합학회 전임회장은 “CPTPP와 RCEP 등 메가 FTA 체결이 과일 등의 농산물 수입 증가로 국내 과일 등 원예농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농산물의 경우,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하기에 어렵고, 품질 경쟁력을 높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내 유통 및 특화된 수출품목의 생산 및 유통에 이력에 도입 등으로 수요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홍보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지상좌담회에서는 경제사업 중심의 품목농협 조합원 가입기준 완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입국 제한 등 농촌 인력문제, 영업지원직 등 경제사업장 직원채용 조건 완화, 온라인 유통 활성화 지원방안, 조합원 실익 증진을 위한 농산물 활용 가공품 개발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