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농협 - 우리조합 자랑거리 / 풍기인삼농협
인삼농협 - 우리조합 자랑거리 / 풍기인삼농협
  • 조형익
  • 승인 2021.09.13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량 계약재배·잔류농약 중복 검사 … 고품질 제품 수출 증진
풍기인삼농협 공판장은 채굴한 인삼선별에 한창이다.
풍기인삼농협 공판장은 채굴한 인삼선별에 한창이다.

풍기인삼농협(조합장 권헌준)은 113년의 역사 속에 최고의 가치와 품질로 승부하는 ‘황풍정’을 대표로 인삼과 홍삼류를 생산·제조하는 농협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삼류의 제품 하나하나에 역사와 전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품격이 높은 제품을 유통한다.
특히 인삼생산 조합원을 위해 100% 계약재배 할 뿐만 아니라 이중삼중의 안전성 검사를 마치고 고품질 인삼류와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풍기인삼농협 인삼종합처리장에서 수출창구단일화를 통한 중국인삼 수출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풍기인삼농협 인삼종합처리장에서 수출창구단일화를 통한 중국인삼 수출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 역사와 전통의 인삼농협 … 세계로 나아가다

풍기인삼농협은 1542년 주세붕 풍기군수에 의해 소백산 자락에 산삼을 기르는데 최적지임을 알리면서 산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역사가 인증한 최고의 풍기인삼이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내년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에 있다. 조합은 국내 최초 인삼재배지인 풍기인삼의 세계화를 이루고 신성장 농업분야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영주시청은 4차 부서별 지원사업 발굴 추진상황 영상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엑스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욱현 시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엑스포 조직위원과 전 부서장 등 70여명이 태블릿PC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기존 사업을 제외하고 29개 신규 발굴사업을 보고했다.
보고회에서 ▲산양삼클러스터 산양삼주 만들기체험 운영 ▲산림치유박람회 ‘인삼먹고 치유하고’ 프로그램 운영 등 전국·도 단위 행사 등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에 대한 보고와 의견교환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2020온라인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를 열흘간 열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참여이벤트 등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선별작업 중인 인삼을 권헌준 조합장이 살펴보고 있다.
선별작업 중인 인삼을 권헌준 조합장이 살펴보고 있다.

# 수출하는 풍기인삼 … 최근 FSSC2200 인증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바이어의 내방이 주는 등 매출이 주춤거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에 이어 미국, 홍콩, 아랍에미리트, 호주, 일본, 베트남, 인도와 체코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산동성 위해의 중국지사,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미국지사, 베트남 호치민의 베트남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지사는 홍삼과 홍삼관련 건강식품 판매 및 해외에서 보기 힘든 달임방을 시범운영해 홍삼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역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지사는 교민시장 및 한인마트 등에 ‘황풍정’ 브랜드를 안착화하고 미국 내 주류시장을 개척해 경쟁력이 있는 제2의 수출시장이 되도록 거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한인대회가 취소되면서 수출영향을 끼치고 있다.
베트남지사는 호치민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시가지 곳곳에 대리점을 개설해 황풍정 브랜드를 홍보하고 판매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해 베트남 전역으로의 시장확대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조합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 현지바이어와 신뢰관계 형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대부분 수출국가 또는 지역에서 한명의 바이어만을 선정해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조합이 농가와 계약해 수매하는 인삼은 수확 전 2번의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완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다시 2번의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해 총 4번의 중복검사를 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권 조합장이 조합의 고품질 홍삼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권 조합장이 조합의 고품질 홍삼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에 뿌리삼이 주로 수출된다. 뿌리삼과 홍삼제품이 6:4의 비율로 수출하고 있다. 올해 수출목표로 30억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코로나 여파의 와중에도 25억440만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2019년은 16개 국가에 41억5,800만원 상당의 수출을 달성했다.
권영복 경제상무는 “중국의 경우 뿌리삼이 많이 수출되며 뿌리삼과 홍삼의 수출비중이 6:4 정도가 된다”며 “중국에서 인삼 및 홍삼에 대한 문의가 오면 화상회의를 통해 바이어와 상담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도 되면서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FSSC22000(Food Safety System Certification)을 인삼조합 최초로 인증 받아 제품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며 “오는 9월말 경에 인증서가 나올 예정에 있어서 어느 때보다 풍기인삼농협에서 생산·유통하는 제품을 믿고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합에서 생산하는 인삼은 100% 계약재배를 거쳐 수매 및 안정성검사를 거치고 있다. 또한 최첨단 GMP시설에서 고품질의 홍삼제품과 건강기능제품을 만들어 고객에서 믿음과 신뢰를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 풍기인삼 전량 계약재배 … 안전성 보장

최근 찾았던 풍기인삼농협 공판장은 채굴한 인삼의 선별에 여념이 없었다. 생산하는 모든 인삼에 대해 이중삼중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인삼의 신뢰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삼농가가 채굴한 후 선별인력를 직접 확보해 선별·납품하는 것이 큰 부담이었으나 지금은 채굴한 후 공판장까지 운송하면 된다.
공판장에서 선별, 경매를 거쳐 가격결정이 된 후 바로 농가에 입금해주고 있다. 또한 매일 40여명의 지역주민이 채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풍기인삼농협은 가공공장을 포함해 연간 1만7,000여명에 달하는 주민이 고품질 인삼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GMP가공공장은 연 농축액 50톤, 파우치 250톤, 분말 10톤 등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란 건강기능식품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이다.조합 GMP가공공장은 원료삼 반입 시 입고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제품 오염방지를 위해 포장 전까지 전 생산시설에 대해 무균상태로 관리하고 있다.

■인터뷰 / 권헌준 조합장
“인삼과잉생산 30% 정도 줄여야 … 1년정도 격리조치 필요”

권헌준 조합장은 “인삼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량과 생산되는 제품의 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며 “다양한 제품군을 15~20종으로 줄여 나가면서 인삼산업의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삼은 다른 품목과 달리 4년에서 6년까지 장기간 재배하고 투자가 많이 되는 작물로 이 기간 동안 한번만 피해를 입어도 농가에는 심대한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생산비도 못건져 인삼농사 포기를 고민하는 농가를 위해 조속히 식재자금 이자 감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냉해와 폭염 때문에 인삼 수확량이 줄어들고 과잉생산으로 인삼을 줄여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과잉생산된 인삼을 30% 정도 줄이고 1년 정도만 격리조치를 해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장격리를 위해 드는 비용을 농협중앙회와 정부가 나서 이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풍기인삼농협은 영주시·SPC그룹과 소비촉진 협약을 체결하고 풍기인삼으로 만든 빵을 출시해 보급하고 있다. 권 조합장은 “인삼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건강기능식품 다양화 등으로 침체된 인삼 농가를 돕기 위해 풍기인삼으로 만든 파리바게뜨 추석프리미엄 선물류 3종을 생산해 출시하고 있다”며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 출시되면서 인삼의 새로운 활로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권 조합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 제일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의 판로확대를 위한 제품 개발 협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풍기인삼농협에서 생산된 제품은 전국 대리점과 하나로클럽, 하나로마트 및 면세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