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만생종 양파 1만톤·마늘 2천5백톤 비축
중만생종 양파 1만톤·마늘 2천5백톤 비축
  • 윤소희
  • 승인 2021.05.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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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수확기 대비 수급안정 대책 시행
지난달 26일 전남 무안군 청계면에서 농민들이 햇 양파를 수확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남 무안군 청계면에서 농민들이 햇 양파를 수확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수확기를 앞두고 수급안정 대책이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수확·저장기인 6월∼7월에 산지농협의 계약재배 보관물량 중 중만생종 양파 1만 톤, 마늘 2천5백톤을 비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홍수 출하를 방지해 적정한 농가 수취가격 형성을 유도하면서 저장·출하기 공급량 감소와 수입 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수급안정 대책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면적, 작황 실측 결과 및 산지 거래동향 등을 고려한 선제적 정부 비축을 골자로 추진된다.

현재까지 예상 가능한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평년대비 7.5% 감소한 110만 톤, 마늘은 평년대비 2.2% 감소한 32만 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강우와 기온 등 기상 상황에 따라 2021년산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의 최종 생산단수 변동성이 있어 양파·마늘 구의 직경, 무게 등 생육 상황을 실측하는 등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양파는 단경기 수급 상황에 따라 도매시장 상장 또는 공매·직배 등으로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고, 마늘은 깐마늘을 선호하는 소비경향에 따라 깐마늘로 가공해 도매시장 또는 소비시장에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출범한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단체는 수급상황 정보제공, 상품성이 낮은 품위 저하품은 출하를 금지하는 등 자율적 수급조절, 소비촉진 홍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양파·마늘 정부 비축은 수확·저장 초기 농가의 가격 불안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시장 격리와 단경기 수급 불균형 대비하는 물량의 사전 확보라는 의미를 함께 가진다”며 “양파·마늘 자조금 단체에서도 품질·중량 등 시장 출하규격 마련, 경작면적 관리 등 생산·유통조절을 통해 양파·마늘 수확기 안정적 가격 관리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