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과수농가 안도의 한숨
태풍 ‘바비’ 과수농가 안도의 한숨
  • 조형익
  • 승인 2020.08.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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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장관, 피해농가 신속지원 당부
낙과수거, 신속한 손해평가 및 병해충 방제
농식품부 직원들이 태풍 ‘바비’로 낙과피해를 입은 나주지역 배 농가를 들러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농식품부 직원들이 태풍 ‘바비’로 낙과피해를 입은 나주지역 배 농가를 들러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크게 우려 했던 제 8호 태풍 ‘바비’로 인한 피해가 예상과는 달리 적게 발생해 농가들이 안도의 한숨을 돌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8일 오전 8시 현재 잡정 집계한 피해는 시설물 1ha, 농작물 1,753ha로 조사됐다.

시설물은 전남 장흥의 비닐하우스 1ha가 파손 됐으며, 농작물은 낙과 493ha, 도복 708ha, 침수 552ha 등이다.

배낙과는 고창 13, 나주 100, 영암 100, 신안 55, 순천 54, 보성 36, 곡성 25헥타 등이며, 침수는 제주의 콩 215, 당근 92, 양배추 25, 감자 14헥타 등이다.

이와관련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농업부문 피해 상황과 후속조치 계획을 점검하고, 피해농가의 신속한 지원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낙과는 신속한 손해평가 후 수거하여 가공용, 액비(液肥)용 등 다른 활용 방안 강구토록 하는 한편, 낙과 수거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농식품 관련 기관·단체, 지역 향토사단 등과 함께 일손돕기 추진키로 했다.

또한 지자체, 농진청 등과 함께 태풍 통과지역의 병해충 방제, 영양제 살포 등으로 2차 피해 확산 방지토록 함은 물론  보험가입농가에 대한 신속한 손해평가 및 희망농가 보험금 선지급토록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피해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피해 상황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그에 필요한 지원대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