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식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박관식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 이경한 기자
  • 승인 2020.03.0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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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검사제도 불필요해 없애야”
비용상승 유발 인삼소비만 침체시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삼 검사제도는 불필요해 과감히 없애야 합니다. 검사과정을 통해 비용 상승을 유발해 인삼소비만 침체시키고 있습니다.”

박관식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인삼 검사제도는 세계 다른 나라에는 없고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있다”며 “당초 정부는 중국산 뿌리삼이 국내로 유입될 것을 우려해 검사제도를 만들었지만 시대가 바뀌어 지금의 상황에는 부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산 파삼은 싸기 때문에 엑기스 형태로 국내로 들어올 수 있지만 관세 등의 요인으로 뿌리삼은 들어올 수가 없다“며 “세계 다른 나라처럼 인삼을 국내서 벌크로 판매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제도상 뿌리삼의 연근, 품질검사 등을 해야 하지만 검사가 다 돈이고 캔 값도 비싸다”며 “다른 농산물과 같이 검사 없이 막 팔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이사는 또한 “농산물규격은 그대도 있도록 하더라도 검사는 없애야 한다”며 “검사는 각 업체별로 자체적으로 하도록 하고 천삼, 지삼, 양삼의 규격을 업체별로 설정하도록 하면 자신의 브랜드를 위해 관리를 더 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대표이사는 “안전성과 관련돼서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생산부분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면 된다”며 “생산부분에 대해 검사를 강화하면 굳이 유통부분에서 검사를 더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박 대표이사는 더불어 “인삼산업법이 오히려 인삼산업 발전이 안 되도록 발목을 잡고 있어 과감히 규제를 없애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