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산업 위기와 기회 공존한다”
“원예산업 위기와 기회 공존한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1.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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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갱신·수출품목 다변화 흐름뚜렷
배·딸기 수출량 늘어 실적 호조
농경연, ‘농업전망2019’ 성황리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3일 ‘농업·농촌의 가치와 기회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농업전망 2019를 개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3일 ‘농업·농촌의 가치와 기회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농업전망 2019를 개최했다.

올해 다자간 FTA체결과 같은 전면 개방시대의 시작이 예상되며 원예산업에 위기와 기회가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이 지난 23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농업전망2019에서 박기환 농경연 농업관측본부장은“15건의 기 체결 FTA의 관세인하 및 철폐와 한·중미 FTA와 연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RCEP) 체결이 예상돼 수입농산물이 국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올해 농축산물의 수출액은 2.2%, 수입액은 0.6% 증가해 수출증가폭이 더 크다”며, 기회가 공존함을 예견했다.

발표에 따르면 연평균 수출액은 2.1%, 수입액은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65억5천달러, 275억8천달러 수준이다.

최근 온대과실류의 수입이 점차 늘고 있지만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품종 갱신을 꾀하는 국내 생산자들이 많은 점은 산업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선 선임연구위원은 “수입과일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성 차원”이라며 “당도와 다양성과 취급간편성 등 과일수요를 결정하는 요인에 신품종으로 호응한 포도, 사과, 감귤, 복숭아는 수요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간편성과 당도가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샤인머스켓은 신규 최근 생산량이 계속해 증가하는 한편 소비가 뒷받침해주며 거래 단가도 증가했다.

농경연 발표 자료에 따르면 “다양성을 추구하는 품목 전환 비중이 높아진다”며 “6대 주요 과일 면적 비중은 2000년에 비해 86%에서 66%로 감소했고, 기타과일은 14%에서 34%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선 과일·과채류의 수출도 호조를 띤다.

최근 신선 과일 전체 수출량은 2009년 5만1천톤까지 늘었다가 최근 4만 톤 내외 수준으로 정체되고 있지만 사과를 제외한 주요 과일 수출량은 과거보다 증가추세를 보인다.

2017년을 기준으로 사과는 수출량이 약 5천594톤이 줄어든 반면, 배는 4천톤 이상 늘었고 1천716톤이 수출되며 같은기간 747톤이 늘어 2.5배 이상 성장했다.

26톤이 수출되며 거래량이 미미했던 복숭아는 2017년에 292톤이 수출되며 거래량이 1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신선토마토 수출량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4천940톤을 기록했다.

신선 딸기 수출량은 2018년 생산량 감소로 7% 감소했으나 2000∼2017년 동안 연평균 9%씩 증가했으며 농경연은 신규 수출 시장 확대를 근거로 신선딸기 수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