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과피 오염 발생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85)
배 과피 오염 발생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85)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1.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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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배 과피에 갈색의 오염 유사한 증상이 발생되어 상품성이 저하되고 있어 피해발생 원인규명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 과실 피해상태 조사
▲ 농가 배 과원상태











▲개요
장소 충남 천안시

▲영농현황
작물명 배(신고 45년생), 재배면적 39,600㎡(약 12,000평), 약제살포 내역 8월13일 기계유유제 0.3% + 치요다 복합비료(2kg/톤) 혼용살포이다.

▲농가의견
배 과실 표면에 갈색의 미세한 오염이 발생되어 상품성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피해는 농약의 약해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의뢰했다.

▲현장조사결과
민원농가의 배는 현지조사 당시 대부분 수확하여 창고에서 선별하고 있는 상태였다.
선별하고 있는 과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부 과실의 과피에서 직경 5~10cm 정도 크기의 불규칙한 원형의 갈색 오염이 발생되어 있었으며, 갈색오염이 발생된 피해과실의 샘플을 채취하여 정밀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과피 오염과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아세톤 액으로 과피에 발생된 오염을 제거해본 결과 갈색반점이 지워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빗물에 의해 발생된 대기오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얼룩과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습도 95%, 5~10℃ 온도에 일주일간 처리하였으나 과피에 얼룩증상은 발생되지 않았다.
과피에 발생된 갈색반점을 확대경으로 정밀 조사한 결과 콜크화 되어 있었으며(사진 참고), 과육 조직은 이상이 없었다.
한편, 민원농가에서 8월13일 살포한 기계유유제는 휴면기에 살포하는 약제로 생육기는 살포가 금지된 약제이다.

▲ 오염콜크화 상태
▲ 과피 오염상태











▲종합검토의견
배 봉지재배 시 과피에 발생하는 오염종류는 봉지를 싸매는 핀의 녹물이나 대기오염 물질이 빗물과 함께 봉지 내 들어가 발생되는 오염과, 병원균에 의해 과피에 발생되는 얼룩과, 해충의 배설물에 의해 발생되는 매반병, 그리고 약해, 저온 등에 의해 발생되는 미세한 상처의 콜크화에 의한 오염 등이 알려져 있다.
민원농가의 배 신고품종에서 발생한 과피에 발생한 갈색의 오염증상은 조사 결과와 현재까지 알려진 결과를 바탕으로 판단 할 때 병해충에 의한 피해(얼룩과, 매반병) 및 봉지재배에 의해 발생되는 오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갈색 오염이 콜크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농약 등에 의한 미세한 상처에 의한 약해로 판단된다.
농약에 의한 약해 발생 원인은 고농도 살포, 부적절한 혼용살포, 살포시기의 부적절, 적용 작물이 아닌 약제 살포, 약제 살포후의 기상 조건, 농약과 4종복합비료 계통과 혼용살포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와 같은 농약(살균, 살충제)에 의한 약해는 한정된 농가에서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민원인의 배 과실에 발생된 갈색반점이 유과기(幼果期) 약제 살포에 의해 발생된 약해증상과는 원형의 크기 등 형태적으로 차이는 있으나 갈색오염이 많은 과실에 일률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약해 발생 양상과 동일하고, 배 과피에 발생된 갈색오염은 콜크화로, 콜크화의 원인은 미세한 물리, 화학적인 상처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피에 집단적인 미세한 상처를 줄 수 있는 것은 농약 또는 저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민원인의 배 과실에 발생된 갈색반점은 피해증상(원형반점의 크기)으로 보아 생육후기 살포한 기계유유제의 약액이 봉지에 흡착된 상태로 과피와 접촉되어 미세한 화학적인 상흔이 발생되어 콜크화된 것으로 판단되나, 이러한 피해 발생이 보다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이들 약제에 대한 재현시험이 필요하다.

▲기술지도방향 (농가실천사항)
농약살포 시는 반드시 주의사항 등을 확인하여 등록 및 혼용여부를 확인하여 살포하고, 특히 배나무에 등록되지 않은 약제는 살포하지 말 것.
특히, 농약과 4종 복합비료 계통의 비료성분이나 흡수와 비효가 빠른 비료성분(치요다 등)의 혼용살포 시는 약해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능한 혼용살포를 피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