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벼 상자 육묘 중 모 뿌리가 수직으로 뻗으면서 상자 흙 전체가 들뜬 피해가 발생되어 원인규명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농가명 전남 영암군, 작물명 벼(일미, 새누리, 황금누리), 피해상자 약 5,500상자이다.
▲농가의견
상자묘를 절차에 따라 육묘하였는데 매트형성이 안되고 들뜬모가 발생하는 것은 상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발생된 문제가 상토때문인지 아니면 상토 이외의 다른 요인으로 발생된 것인지를 규명하여 주기 바란다.
▲현장 조사 결과
피해 농가들 대부분은 하우스 내 밭못자리육묘를 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집 마당의 시멘트 바닥에 치상하여 육묘를 하고 있었다.
민원인 백순오 농가는 하우스 및 노지 밭못자리 형태로 육묘하고 있었으며, 수도용 경량상토(바로커)를 사용 5월 6일경에 파종하여 정상적인 생육을 하다가 파종 후 5일경부터 뿌리가 들뜬 증상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편안 모상자를 사용한 피해 상자를 확인한 결과 상자 당 약 250g정도로 밀파된 상태였으며, 상토 층 아래 부분의 뿌리가 수직으로 뻗어 상토흙 층 전체를 들어 올린 상태로 매트형성이 되지 않았으나, 산파상자에 비닐깔판을 한 상자는 정상적으로 매트가 형성되었다.
▲종합 검토의견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뿌리 생육이 왕성하여 가벼워진 상토흙 층을 위로 밀어 올리면서 옆으로 뻗어야 할 뿌리가 수직으로 뻗어 모판 전체가 들뜨고 뿌리가 서로 엉키지 않아 매트가 형성되지 않은 피해로 사료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피해가 발생한 후 진압 및 발근촉진제를 처리하도록 지도한 결과 현재는 뿌리의 매트 형성도 되었고, 지상부도 정상적으로 생육하고 있어 적기 모내기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산파상자에 비닐깔판을 한 상자는 정상적으로 매트형성을 한 것은 물이 상자 밑으로 스며내리지 않아 상토에 흡수되어 상토가 무거워 뿌리가 옆으로 뻗어 매트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 원래 경량상토는 비닐깔판을 하면 물 빠짐이 불량하여 습해로 뜸모 등 발생이 우려되어 비닐을 까는 것을 지양토록 하고 있다.
■참고=상자육묘 들뜬모 발생 요인

○ 초기 들뜬모는 복토로 사용한 흙이 점질토인 경우, 배게 파종한 경우, 온도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복토 후 물주기를 한 경우, 이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발생(농업기술길잡이, 쌀 품질고급화기술, 146페이지)
▲기술지도 방향(농가 실천사항)


경량상토 특성을 감안 육묘 중 물을 줄 때는 상토에 충분히 물이 흡수되도록 천천히 물을 주도록 하고, 금후 새해영농설계교육 등 영농교육 시 경량상토를 사용할 때의 유의사항, 정량파종 등 피해 사례를 중점 홍보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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