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벼 들뜬모 현장기술지원(469)
영암 벼 들뜬모 현장기술지원(469)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10.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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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벼 상자 육묘 중 모 뿌리가 수직으로 뻗으면서 상자 흙 전체가 들뜬 피해가 발생되어 원인규명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 하우스육묘 전경
▲영농현황
농가명 전남 영암군, 작물명 벼(일미, 새누리, 황금누리), 피해상자 약 5,500상자이다.

▲농가의견
상자묘를 절차에 따라 육묘하였는데 매트형성이 안되고 들뜬모가 발생하는 것은 상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발생된 문제가 상토때문인지 아니면 상토 이외의 다른 요인으로 발생된 것인지를 규명하여 주기 바란다.

▲현장 조사 결과
피해 농가들 대부분은 하우스 내 밭못자리육묘를 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집 마당의 시멘트 바닥에 치상하여 육묘를 하고 있었다.
민원인 백순오 농가는 하우스 및 노지 밭못자리 형태로 육묘하고 있었으며, 수도용 경량상토(바로커)를 사용 5월 6일경에 파종하여 정상적인 생육을 하다가 파종 후 5일경부터 뿌리가 들뜬 증상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 노지 밭못자리 육묘 전경
5월 16일부터 피해 모판을 진압하고 발근촉진제(참비)를 5월 20일 뿌려주어 현재 모 생육은 키가 10㎝ 정도 되고, 본 잎이 2매 정도 출현되었으며, 뿌리 매트 형성도 잘 되어 있었다.
편안 모상자를 사용한 피해 상자를 확인한 결과 상자 당 약 250g정도로 밀파된 상태였으며, 상토 층 아래 부분의 뿌리가 수직으로 뻗어 상토흙 층 전체를 들어 올린 상태로 매트형성이 되지 않았으나, 산파상자에 비닐깔판을 한 상자는 정상적으로 매트가 형성되었다.
 

▲종합 검토의견

▲ 수동용 경량상토(바로커)
피해가 발생한 원인은 경량상토는 모판에 물을 천천히 주어 상토에 물이 충분히 흡수되어야 하는데, 상토에 물이 흡수되지 않아 상토의 무게가 가벼운 상태였고, 더불어 밀파하여 뿌리의 밀도가 높았다.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뿌리 생육이 왕성하여 가벼워진 상토흙 층을 위로 밀어 올리면서 옆으로 뻗어야 할 뿌리가 수직으로 뻗어 모판 전체가 들뜨고 뿌리가 서로 엉키지 않아 매트가 형성되지 않은 피해로 사료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피해가 발생한 후 진압 및 발근촉진제를 처리하도록 지도한 결과 현재는 뿌리의 매트 형성도 되었고, 지상부도 정상적으로 생육하고 있어 적기 모내기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산파상자에 비닐깔판을 한 상자는 정상적으로 매트형성을 한 것은 물이 상자 밑으로 스며내리지 않아 상토에 흡수되어 상토가 무거워 뿌리가 옆으로 뻗어 매트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 원래 경량상토는 비닐깔판을 하면 물 빠짐이 불량하여 습해로 뜸모 등 발생이 우려되어 비닐을 까는 것을 지양토록 하고 있다.

■참고=상자육묘 들뜬모 발생 요인

▲ 좌: 피해상자, 우: 정상(비닐깔판)
○ 들뜬모는 상자육묘에서 배게 뿌려진 종자가 싹이 나올 때 종자의 뿌리가 상토 속으로 자라지 못하고 복토된 흙을 밀고 위쪽으로 나온 상태의 모를 말하나 피해 상자는 생육 중에 상토 흙이 들뜬 증상임
○ 초기 들뜬모는 복토로 사용한 흙이 점질토인 경우, 배게 파종한 경우, 온도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복토 후 물주기를 한 경우, 이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발생(농업기술길잡이, 쌀 품질고급화기술, 146페이지)
 

 

▲기술지도 방향(농가 실천사항)

▲ 피해원인 설명
▲ 피해상자 진압후 정상 매트형성

 

 

 

 

 

 

경량상토 특성을 감안 육묘 중 물을 줄 때는 상토에 충분히 물이 흡수되도록 천천히 물을 주도록 하고, 금후 새해영농설계교육 등 영농교육 시 경량상토를 사용할 때의 유의사항, 정량파종 등 피해 사례를 중점 홍보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