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가명 경남 진주시, 작물명 배 (신고, 수분수 : 신흥, 원황, 화산, 장십랑 등), 재배면적 350,000㎡(약 35ha)이다.
▲농가의견
진주시 문산읍 관내의 배나무가 개화기에는 꽃이 정상적으로 피었으나 결실이 극히 불량한 상태이다. 이와 같은 결실불량 원인은 개화기 저온 등 이상기상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되며, 배나무의 결실불량 원인을 알고자 한다.
▲현장 조사 결과

나무의 생육상태는 농가 및 과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원줄기의 조피 상태, 원가지 유인 상태, 결과지의 꽃눈 형성 및 수형 상태 등으로 보아 나무의 영양 및 관리 상태가 불량하였다.
조사지역 배나무 만개기는 신고품종의 경우 4월6일부터 4월9일 사이로 농가 간에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농가 구두조사 결과)
농가 및 과원별 배나무의 결실상태 조사결과는 다음 <표1>와 같다.
결실율 조사결과 지대가 낮은 과원보다 중간 위치의 과원인 두 농가(노치호 및 정경수 농가)에서 결실이 극히 불량하였으며, 개화기 저온피해를 받았을 경우 나타나는 피해증상, 즉 씨방(배유)이 검게 고사되는 현상은 조사시기가 늦어 관찰할 수 없었다.
배나무 개화기 전후 진주지역 기상상태는 다음 <표2, 3>와 같다.
▲종합 검토의견

개화기 저온에 의한 피해는 지형적으로 냉기류가 정체하는 지역, 저온지속기간, 동일지역 내에서도 높은 지역에 비해 낮은 지역에서 저온피해를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저온 피해 증상은 씨방(배주) 부분이 검게 고사되며, 피해양상은 넓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개화기간 중 온도, 바람, 강우는 방화곤충 활동에 영향을 주며, 14∼15℃ 이하의 온도, 초속 11.4m의 강풍에서는 방화곤충의 활동이 중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개화기간 중 고온, 건조는 암술의 수정가능 기간을 단축시키며, 수분 후 10℃ 이하의 저온은 화분관의 신장이 정지되어 결실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방화곤충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는 하루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로 이 시간 대 저온에 의해 방화곤충 활동을 저해할 수 있는 날은 4월 3일, 4일, 7일 및 만개후인 4월 11일, 12일, 13일 이었고, 강우가 있는 날은 4월 3일, 4일, 6일 및 7일 이었으며, 이와 같은 온도조건과 강우가 방화곤충 활동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판단되나 이들 한 요인만으로 결실불량 원인으로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배나무 결실불량은 개화기간 중 강우와 저온 외에 다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또한 진주지역 기상조건과 결실불량 피해가 발생한 문산 지역의 기상이 다를 수 있으므로 피해 발생지역의 기상자료를 기초로 하여 정확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
▲기술지도 방향 (농가 실천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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