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죽(패랭이) 줄기반점 및 잎 황화증상 현장기술지원(455)
석죽(패랭이) 줄기반점 및 잎 황화증상 현장기술지원(455)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6.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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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죽 재배포장 전경, 석죽의 계통(좌:분홍색계통, 우:백색계통)
서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월22일 석죽의 줄기에 검은 반점과 잎 황화 증상이 발생되어 이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시 2016년 4월26일

▲일반현황
피해포장 충남 서산시, 작물명 석죽(패랭이꽃) 분홍색, 흰색 품종, 재배면적 2,000㎡(2연동 비닐하우스), 정식일 2015년 11월 하순, 재배방식 인공상토 배지로 베드를 만들어 석죽을 재배한 농가이다.

▲민원인 의견
서산시 오남동에서 연동비닐하우스에 분홍색 꽃과 백색 꽃의 석죽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데 백색 꽃 석죽에서만 줄기에 검은 반점과 잎의 황화 증상이 발생되어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이 궁금하다.

▲ 석죽 백색 계통의 줄기 피해 증상, 피해증상 발생 현상
▲현지 조사결과
민원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석죽의 현재 생육상태는 절화를 수확중인 분홍색 계통의 꽃대 길이는 70~75cm이고, 일부는 정식 후 줄기생장 초기단계며, 계통별 재배비율은 분홍색 계통이 대부분이고 백색 계통은 극소수(1% 미만)이다.
민원인 농가는 현재의 포장에서 ‘석죽’을 2015년 11월 하순에 정식하여 재배하던 중, 꽃이 분홍색 계통은 정상적으로 자라지만, 백색 계통은 줄기의 마디 부분에 검은색의 반점이 생기면서 잎이 황화되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분홍색 계통의 석죽은 수년 전부터 재배해 오던 품종이며, 백색 계통은 농가에서 선발하여 품종 등록을 계획중인 계통인데 정식 후 초기에는 잘 자라다가 꽃대의 출현시기 이후부터 잎에 황화 증상이 발생된다고 한다.
백색 계통의 석죽에 나타난 이상 증상을 관찰하여 본 결과 분홍색 계통에 비하여 줄기길이는 비슷하나, 줄기의 마디에 검은 반점이 생기고 잎은 황화가 진전되어 고사하는 증상으로 병원균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의심되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에 임상진단을 의뢰했다.
백색 계통의 석죽 줄기에 나타난 검은 반점과 황화 점무늬 잎을 광학현미경으로 검경한 결과 병원성 곰팡이 세균 등은 관찰되지 않았고, 또한 이상부위를 절단, 표면 살균하여 감자 한천배지에서 배양한 결과 병원균(곰팡이,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상부 잎에 황화 증상을 보이는 잎과 얼룩무늬를 동반한 엽맥 연하 증상의 시료에서 Potyvirus(Carnation vein mottle virus, CVMV)로 예측되어 유전자 서열을 분석 중에 있다.

▲ 석죽 백색 계통의 잎 피해 증상, 출하용 석죽
▲종합 검토의견
민원인의 포장에 재배되고 있는 백색 계통의 ‘석죽’에서 황화 및 고사되는 현상은 병원균(곰팡이, 세균)이 검출되지 않고 매년 동일한 시기에 비슷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특정품종의 고유특성인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일부포기에서 나타나는 얼룩무늬를 동반한 엽맥 연하 증상의 시료에 대해서 바이러스 병 검정결과 Potyvirus (Carnation vein mottle virus, CVMV)가 검출되었으므로 금후 관리에 주의 할 것.

▲금후 기술지도 방향
석죽의 흰색 계통은 유전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결함의 보완이 필요하다.
바이러스 병의 전염은 영양번식 횟수가 증가 될수록 확산될 수 있으므로 조직배양을 통한 무병묘의 생산 및 갱신이 필요하며, 재배기간 중에 매개충(진딧물, 가루이)의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며, 종묘용은 격리된 장소에서 별도의 채종 및 번식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흰색 계통은 분홍색 계통에 비하여 열악한 재배환경에 적응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별도의 재배방안 모색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