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풍뎅이 피해 관련 현장기술지원(411)
대파 풍뎅이 피해 관련 현장기술지원(411)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7.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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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6월26일 이천시 관내 대파 노지재배 포장에서 풍뎅이류 해충이 많이 발생하여 피해가 크므로 이에 대한 발생 원인과 방제 대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 대파 밭 전경
일자 2015년 7월2일

▲일반현황
주소 경기도 이천시, 작물명 대파, 재배면적 3.0ha, 정식일 및 재식거리 2015년 4월 중순 / 60×10㎝, 재배방식은 노지 무멀칭 재배이다.

▲민원인 의견
대파 농사를 11년째 짓고 있는데 3년 전부터 대파 밭에 풍뎅이가 많이 발생하여 뿌리를 가해하기 때문에 이를 방제하기 위해 토양살충제 살포 등 여러가지 퇴치 방법을 강구하였으나 계속 발생하고 있어 효과적인 퇴치방법이 궁금하다.

▲현지 조사결과

▲ 대파 밭 골에 산재된 풍뎅이류 사채
민원인은 현재의 밭에서 11년째 대파 농사를 짓고 있으며, 2014년도에는 1년간 발효시킨 우분퇴비를 다량 살포하고 대파를 재배하였으며, 금년에는 퇴비를 넣지 않고 4월 중순경에 대파를 정식하였다고 한다.
민원인의 대파 밭 주위에 다른 대파 밭이 많은데, 유독 특정 대파 밭에서만 6월 초부터 저녁에 수많은 풍뎅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2014년도에도 동일 밭에 금년과 같이 발생되어 대파의 뿌리를 가해하여 피해 발생했다.
민원인 농가는 풍뎅이를 방제하기 위하여 대파 파종전과 정식 후 재배 기간 중에 토양살충제를 살포하였지만 발생 밀도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
민원인의 대파는 60cm 이랑에 10cm 간격으로 정식하여 현장방문 당시 복토가 완료된 상태이고 생육은 5~6매 출엽에 엽초장이 50~60cm 정도이었으며, 토양표면에는 풍뎅이류가 파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과 약제 살포로 인해 죽어있는 개체들이 많이 널려 있었다.
민원인의 대파는 밭에 죽어있는 풍뎅이류는 주로 큰검정풍뎅이 이었으며, 포장주변 여건으로 볼 때 대파 밭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었다.
토양은 경사가 있는 사양토로서 배수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며, 간이 측정기로 분석한 결과 수분함량은 16.6%로서 낮았고, 전기전도도(EC)는 1.38dS/m 정도로 적당한 편이었으며, 토양온도는 27.7℃ 정도였다.

▲종합 검토의견

▲ 현장조사 광경
민원인 농가의 대파 밭은 산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에 언덕과 작은 습지가 있으며 다른 대파 밭도 산재해 있으나 민원인 농가의 대파 밭에서만 풍뎅이류가 많이 발생하고, 풍뎅이류가 뚫고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이 널려 있는 것으로 보아 풍뎅이는 대파 밭에서 주로 발생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지조사에서 대파 밭에 살포한 살충제에 의해서 죽어 있는 풍뎅이 사체는 주로 큰검정풍뎅이였으며, 풍뎅이류가 뚫고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과 사체의 수로 볼 때 대파 밭의 지점에 따라서 발생 밀도에 차이가 있었다.
큰검정풍뎅이는 1년에 1회 발생하며, 땅속에서 유충으로 월동을 하고 성충은 4월부터 9월에 걸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충이 땅속에서 식물체의 뿌리를 가해하여 피해를 준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 현장기술지원 광경
풍뎅이류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작물 정식 전에 토양살충제를 살포하여 토양 중에 있는 유충을 방제하고, 작물재배 중에는 성충 발생시기에 적용약제를 토양표면에 살포하거나 약액을 토양에 관주 처리하여 방제하여야 한다.
대파 재배중 지나친 토양살충제의 사용횟수와 사용량 증가는 대파에 잔류농약이 문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한 종류의 약제를 계속 사용하지 말고 약제의 주성분이 다른 약제를 바꾸어가며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풍뎅이류 발생시기에 유아등을 이용한 포충기를 포장내에 설치하여 풍뎅이류를 유인하여 포살하는 방안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