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결과지 고사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08)
감나무 결과지 고사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08)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6.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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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나무 피해 상태
하동군농업기술센터는 경상남도 하동군 관내 감나무 재배농가에서 생육초기 결과지 발아가 늦거나 가지가 고사되어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시 2015년 5월20일(수요일)

▲일반 현황
출장지역 경남 하동군, 재배작물 감나무, 재배품종 갑주백목(대봉), 선사환(수분수)이다.

▲ 결과지 고사 및 발아지연
▲민원인 의견
금년 생육초기부터 감나무 발아가 지연되거나 일부 결과지가 고사되어 감나무의 발아지연 및 결과지 고사의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했다.

▲현지 조사결과
민원농가의 과수원은 산 중턱에 위치한 과원으로 감나무 수고, 나무수형구성 및 밀식상태 등으로 보아 나무관리 상태는 다소 불량하였으며, 특히 가지 피해가 심한 나무의 경우 전년도 자란 새가지 생육이 10㎝ 미만인 가지가 대부분인 점으로 보아 과다결실 등에 의해 나무의 영양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감나무 피해정도는 나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피해가 심한 나무는 수확이 불가능할 정도로 결과지가 고사되거나 발아상태가 불량하였으며, 일부 발아된 결과지의 잎도 기형화되어 있었으며, 이들 피해 결과지의 수피를 칼로 제거해본 결과 수피 형성층 부위가 갈변되어 있어 동해피해의 전형적인 증상과 유사하였다.
한편, 하동군 지역 금년도 최저기온 내습상태는 다음 표와 같다.

▲ 잎 피해 상태
▲종합검토의견
과수의 동해발생 요인은 겨울철 최저온도, 나무의 영양상태 그리고 온도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변의 지형 특성, 질소질비료 과다시용, 과다결실, 조기낙엽 등이 영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감나무의 경우에는 과다결실 시 저장양분 부족으로 결과지가 쉽게 동해를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도 캠벨얼리 품종의 경우 동해발생 온도는 -20℃∼-25℃이나 과다결실에 의해 수확시기가 늦어져 저장양분 축적이 나빠지면 내동성이 약해져 -17℃에서도 동해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감나무는 -10℃∼-12℃에서 결실되었던 쇠약한 가지는 동해가 발생되며, -15℃∼-16℃의 낮은 온도에서는 2년생 가지까지 동해를 입어 수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농업기술길잡이, 감재배, 25쪽)
▲ 피해 잎 기형화 상태
따라서 금년 하동지역 겨울철 최저기온 내습상태, 감나무 피해증상 등으로 보아 민원농가의 감나무 발아지연, 잎 기형화, 결과지고사는 동해로 판단되며, 특히 민원농가의 감나무가 높은 지대에 위치하면서도 낮은 위치의 주위 농가보다 피해가 심한 것은 지난해 과다결실과 수확기 지연으로 인한 저장양분 부족이 그 원인인 것으로 사료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민원농가의 감나무는 지나치게 수고가 높고 밀식되어 수관내부 햇빛투과가 불량할 뿐만 아니라 적과, 수확 등의 정상적인 결실관리를 위해 점진적으로 수고를 낮출 것을 권장한다.
고사된 가지는 조기에 제거하고 동해에 의해 결과지 고사가 심한 나무는 내년도 결과지 확보를 위한 관리에 유의하고, 금후 조기 적과에 의한 결실안정과 질소질비료 과다시용을 금하고 병해충에 의한 조기낙엽 방지, 유기물 시용 등에 의해 수세를 건전하게 유지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