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조사
일시 2015년 3월25일(수요일)
▲일반현황
출장지역 전북 김제시, 재배작물 배(20년생), 재배품종 신고(수분수로 추황배 고접), 재배면적 23,100㎡이다.

배나무 재식 20년차로 최근 3∼4년 전부터 배나무가 특별한 이유 없이 죽어가는 현상이 발생되어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알고자 하였다.
▲현지 조사결과
민원인 과원은 작은 동산을 개간하여 논으로 이용하다 다시 과원으로 개원한 과원으로 점토함량 25% 내외인 양토로 토양배수가 양호하고 유거는 다소 빠른 편이나 개간에 의해 과수원 바깥 위치는 점토함량이 많은 반면, 가운데 일부는 석비레(마사토)로 과원 위치에 따라 토성에 차이가 있었으며, 배나무 생육 및 관리상태 조사결과 최근 3∼4년 전부터 배상형 수형을 Y자 수형으로 개선하면서 결과지를 형성해가는 과정으로 대체로 결과지 유인상태는 양호하였으나, 원줄기 수피에 조피가 많고 원줄기 색이 어두워 나무의 영양 상태는 전반적으로 불량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들 조사한 두 나무 모두 지하부 뿌리에서 의심되는 토양병해인 흰날개무늬병의 균사체는 확인할 수 없었고, 일부나무의 원줄기 수피형성층이 부분적으로 고사되어 목질부가 노출 된 것 외에 고사부위는 관찰되지 않았다.
한편, 민원농가의 생산량 조사결과 전년도는 약 6,800∼7,000상자/20kg, 그 이전에는 5,000 상자/20kg을 생산하였으며, 시비량은 오래전 구비(돈분 등)를 2년 연속 시용하여 웃자람가지 발생이 많아 최근까지 비료를 시용하지 않았으며, 금년 퇴비 150포/20kg을 시용하였다 한다.

이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3∼4년 전에는 배상형 수형에서 Y자 수형으로 개선하기 위해 강 전정으로 수관을 축소하는 과정이었고 현재 수관점유율이 높지 않은 상태를 감안하면 전년도 및 그 이전의 수확량은 지나치게 많아 배나무 수세쇠약의 결정적 원인으로 판단되며, 특히 수확량이 많은 상태에서 영양적으로 척박한 마사토 토양에 최근 몇 년간 시비를 하지 않은 것도 수세쇠약을 더욱 조장한 원인으로 판단된다.
한편, 일부 나무의 원줄기 수피형성층이 고사되어 목질부가 노출되는 증상은 수분스트레스, 동해 등의 피해를 받았을 경우 과수에 발생되는 증상으로 민원농가의 경우 과다결실, 영양상태 불량, 생육기 수분 스트레스, 겨울철 동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원줄기 일부 형성층이 피해를 받아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조피증상이 심하고 수세가 약한 나무의 수세회복을 위해서는 유기물을 시용하여 토양 물리성을 개선하여 뿌리(가는 뿌리) 발달을 좋게 하는 동시에 관수, 합리적 시비 및 조기 적뢰, 적과에 의해 결실량을 줄여 건전한 수세를 유지, 관리할 것을 권장한다.
일부 원줄기 수피형성층이 고사되어 목질부위가 노출된 나무는 노출된 방향에 대목을 심어 기접을 실시하여 양분 이동이 원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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