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전자원종합정보관리시스템 구축
▲김남수 농림축산식품부 소비과학정책관 ‘종자강국 도약을 위한 종자산업 육성정책 방향’ = 2012년 기준 세계 종자시장 규모는 450억불로 10년 전보다 2배 성장했다. 미국 120억불, 중국 100억불, 프랑스 28억불, 인도 20억불, 일본 14억불, 한국 4억불로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상업용 종자인 F1종자와 GM종자 증가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종자산업 규모는 세계시장의 약 1% 수준으로 종자업체 대부분이 영세하며 내수위주여서 글로벌 경쟁력이 부족하다. 5개 회사가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1,073개 업체 중 28개 만이 종업원 1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향후 종자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2017년까지 육종전문가 및 육종보조원 인력 240명 이상을 공급하며 유전자원 31만점을 확보(연간 2만점)할 계획이다. 자원 검색부터 분양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전자원종합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민간육종연구단지, 방사선육종연구센터 등 육종 기반시설을 신설하고 종자산업진흥센터 지정을 통해 육종연구, 종자수출, 인력양성을 지원한다. 민간육종연구단지, 방사선육종연구센터, 농진청 간 시설장비 공동활용·사업 추진 관련 민연관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수출 및 수입대체 종자개발을 위한 골든씨드프로젝트 등을 통해 10년간 4,911억원을 투자하고 이러한 사업과 연계해 후속지원을 통한 개발 품종 사업화를 강구한다. 전략적인 종자개발 R&BD 프로젝트 추진 및 성과관리 강화를 통한 2017년까지 로열티 품목 국산화률을 현재 20% 수준에서 45%까지 높일 예정이다.
식량 및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BT 등 미래환경 대응 품종을 육성하고 우수종자 생산을 위한 고품질 종자공급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자체의 씨감자 공급능력 확충을 위해 생산구축시설 10개소 이상을 설치하고 수입대체용 딸기, 화훼, 종균, 마늘 등의 증식시설 지원을 확대한다.
종자수출, 종자분쟁 예방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자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영양번식 작물 대상 종자품질인증제도 도입으로 종자의 품질을 제고한다. 육종시설 설치 및 운영자금, 우수종자 사업화 자금 지원 등 민간업체의 사업화 단계별 맞춤 지원으로 민간의 사업화 역량을 높이고 종자유출 방지 및 국내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채종지원을 실시한다.
종자수출 시장개척을 위한 해외전시포 사업, 해외 종자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현재 연 4천만불 수출 수준에서 2017년까지 1.2억불을 달성할 방침이다. 2016년에 중소 종자업체의 수출상담 창구역할을 하고 있는 APSA 총회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 종자업체 영세 R&D 투자부족
▲정용동 농업회사법인 (주)농우바이오 대표이사 ‘채소종자의 수출증대 방안’ = 세계 채소종자 시장규모는 토마토 13.6억불, 양파 4.8억불, 고추 4.7억불, 양배추 4.2억불, 오이 3.4억불, 수박 2.9억불 등 53.5억불이며 국내시장은 무 306억원, 고추 302억원, 양파 236억원, 토마토 150억원, 배추 149억원, 수박 104억원 등 1,943억원이다. 수출실적은 2012년 기준으로 고추 112억원, 무 78억원, 양배추 42억원, 배추 40억원, 토마토 36억원, 당근 25억원 등 451억원이다.
채소종자 수출 문제점으로는 종자업체의 영세성으로 R&D 투자 연구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무, 배추, 고추 등 김장채소를 중심으로 한 주채소작물은 육종기술이 앞서 있으나 토마토, 양파, 양배추 등 수요가 더 많은 글로벌작물은 일본, 네덜란드 등의 외국품종들이 시장점유율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교배용 품종을 만들기 위한 육종 유전자원 및 기술력의 부족으로 수출종자 개발에 한계가 있다.
채소종자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먼저 종자회사의 수출의지가 필요하고 어떤 품종을 어떻게 수출하기 위한 장·단기 계획이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해외 법인 및 연구소 구축을 통해 현지에 맞는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시장에 맞는 품종을 개발해야 한다.
해외수출 시장확보를 위해 해외공관을 활용한 적극 지원, 해외수출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 해외무역 정보 공유, 외국인 지분법 및 이와 관련된 무역 장벽문제 해결 등 마케팅 컨설팅 활성화 대책이 요청되고 있다.
골든씨드프로젝트 같은 장기적 연구개발 자금이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실시돼야 하고 해외 종자수출 진흥에 대한 전담 부서설치 또는 담당직원이 있어야 한다.
# 단계별 보급확대 체계적용 강화
▲신용억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 ‘과수 품종개발의 현황 및 보급증진 방안’ = 농진청은 지금까지 사과 24개(홍로, 감홍, 홍금 등), 배 43개(황금, 화산, 원황, 한아름 등), 복숭아 13개(유명, 진미, 미홍 등), 플럼코트 3개(하모니, 티파니, 심포니) 등 145개 품종을 개발했다. 기타 과종으로는 참다래 25개(제시그린, 제시스위트, 한라골드, 골든볼, 레드비타), 감 14개(미려, 자미시, 미감조생, 로망, 파트너, 초시, 조완, 사랑시), 자두 3개(퍼플퀸, 하니레드, 썸머, 판타지아), 살구 1개(초하), 매실 3개(옥주, 옥보석, 단아), 대추 4개(무등, 금성, 월출, 추석) 품종을 육종했다.
민간육종가에 의해서는 사과 19개(화랑, 자홍 등), 배 5개(임금, 대하 등), 복숭아 42개(월미복숭아, 정만조생, 용황백도 등), 참다래 2개(대흥 등), 포도 3개(토파즈 등) 등 71개 품종이 개발됐다.
사과는 후지가 62.5%, 홍로 10.6%, 쓰가루 10.9%, 양광 2.5%, 홍월 1.9%, 감홍 1%로 배는 신고 82.9%, 원황 6%, 황금배 2.3%, 화산 1.2%, 추황 2% 등을 분포돼 있다. 농진청 기술경영과의 분석에 따르면 홍로 품종 육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565억원, 원황배는 508억원에 이른다.
육종 목표는 다수확, 고품질(당도, 산도, 크기 등), 숙기에서 환경적응성 강화(지구온난화, 이상 기상재해, 화분매개 곤충감소 등), FTA 대응위한 고품질 과실의 생산성 제고 및 비용절감(병해충 저항성, 고광합성, 초다수성), 재배노력 절감(자가적과성, 일시수확성, 고착색성, 고결실성), 안정성 및 기능성(향기, 기능성분)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과수 품종 보급상 문제점으로는 신품종에 대한 재배기술 미비를 들 수 있다. 품종의 보급과 동시에 재배기술이 확립되지 못해 생산된 과실에서 품종 고유의 특성이 발현되지 못하고 있다. 기존의 주품종 재배에 대한 현장애로 해결에 매진하고 있어 새로운 품종에 대한 재배기술 개발 여력이 없다.
또한 품종갱신에 따른 소득감소를 감당할 생산자가 없다. 재배면적이 증가하면 신규개원 시 신품종 식재가 가능하지만 사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과종의 재배면적이 정체 또는 감소되고 있다. 기존 품종을 갱신할 경우 2∼3년간 소득 감소를 감당할 수 없으며 신품종이 기존보다 많은 소득을 보장할 수 없어 갱신 결정이 어렵다.
과실크기 위주의 유통으로 식미 위주의 신품종이 시장에서 우수성이 인정되기까지는 장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초기에는 신품종 가격이 기존 품종보다 낮게 책정된다.
국내 육성 과수 신품종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보급확대 체계 적용 지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품종육성-시험재배-생산단지 조성 초기단계-생산단지 규모확대 단계-생산단지 유지 발전 단계별 추진을 현재 일부지역 실시에서 지역을 넓혀나가야 하고 선택과 집중을 위한 일괄적인 전체 품목 적용에서 몇 개 품목 중심으로 지역별로 특성화할 필요가 있다.
# 화훼육종지원센터 구성 비전제시
▲송천영 한국농수산대학 화훼학과 교수 ‘화훼 품종개발의 현황 및 보급증진 방안’ =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4,736개 품종 중 57%인 2,679개 품종이 화훼다. 2,679개 화훼품종 중 국산 품종은 1,532개 품종으로 57.2%를 차지하고 있으며 1,066개(69.6%)는 국가기관에서 개발했다.
품목별 품종 등록수로는 장미 724개, 국화 537개, 비모란선인장 114개, 백합 129개, 심비디움 88개, 호접란 94개, 거베라 142개, 무궁화 72개, 카네이션 51개 등이다. 국내 육성품종은 대부분 2006년부터 보급에 활기를 띠고 있으며 대외 로열티는 장미, 난, 국화 등 75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육성 장미품종 보급률은 25%로 딥퍼플(150만주 매매) 및 그린뷰티 등 신품종을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남미지역에 대량으로 생산해 매매(187만주)하고 있다. 국산 국화품종 보급률은 22.8%로 우수품종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백마는 지속적으로 수출이 증대되고 있다.
접목선인장의 국내 육성품종 보급률은 100%로 연 국내 재배 60억원 및 30억원을 수출하고 있다. 백합품종의 국내 보급률은 3%로 종구보급 관련 장시간이 요구되는 어려움이 있다. 프리지아의 국내품종 점유율은 35%, 심비디움은 6.4% 수준이다.
정부기관 주도의 품종 개발과 보급을 보이면서 민간육종업체는 규모의 영세성으로 한계를 나타내고 있으며 화훼산업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종자산업이 바탕이 돼야 한다.
화훼 육성품종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종자번식은 대기업, 영양번식은 중소기업 또는 개인 육종가 등의 형태로 민간육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화란, 일본, 미국, 독일 등에서 선점을 하고 있는 품종 대부분이 민간 육종회사에서 육성 및 보급한 것이다. 대학·연구소는 민간지원을 위한 기초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채소육종도 초창기에 정부연구소에서 초석을 다지어 민간기업에 이관했다.
가칭 화훼육종지원센터를 구성해 화훼육종에 대한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후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예산, 인력 지원 및 기술지도가 필요하다. 국내 소비 및 수출 정책을 추진해 국산 품종의 소비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 라디오 프로그램, SNS 등을 활용해 꽃 이용에 대한 국민공감대를 형성하고 화원단체와 함께 화환실명제 내실화 및 교육·홍보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육성된 영양번식 화종(장미, 국화, 백합 등) 품종은 대부분이 외국에서 개발된 품종을 교잡해 육성했다. 유통되는 품종은 잡종강세 능력이 극대화된 이형접합체이므로 이들끼리 교잡은 복교배로 우수한 형질의 품종이 나올 확률은 제한적이다. 따라서 보다 나은 우수품종을 기대한다면 영양번식 작물이라 하더라도 자가수정에 의한 계통 육성, 또는 여교배에 의한 특정목표 형질 접적 등으로 기관 고유의 계통을 확보한 후 잡종강세 능력이 우수한 모본을 선발하여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품종육성을 해 나가야 한다.
# 종자수출 1억불 달성
▲임용표 충남대학교 원예학과 교수 ‘GSP채소종자사업단’ = 미래 농업환경 변화에 따라 새롭게 전개되는 글로벌 종자시장을 선점해 종자강국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추, 배추, 무, 수박, 파프리카 등 5가지 품목에 대해 2021년 사업종료 시점에 연간 1억1,415만불(고추 4,030만불, 배추 3,590만불, 무 2,030만불, 수박 1,305만불, 파프리카 460만불)을 수출하는 글로벌 수출종자 개발을 목적으로 하며 파프리카 품목에 대해서는 2021년 종자자급률 50%를 달성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려 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13년 7월부터 2022년 5월까지다.
# 수입대체 70%까지 끌어올려
▲노일섭 순천대학교 원예학과 교수 ‘GSP원예종자사업단’ = 토마토, 양배추, 양파, 버섯, 백합, 감귤 품종 개발을 위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연구를 한다. 업체로는 아시아종묘(양배추 토마토), 농우바이오(양파, 토마토), 농협종묘센터(양파, 공통기반), 동부팜한농(양배추, 양파), 코레곤(양배추), 조은종묘(양배추) 등이 있으며 세부프로젝트 주관기관으로는 토마토생명과학연구소(토마토), 양파나라(양파), 대연육종연구소(토마토), 바이오애그진앤틱(감귤), 제농(감귤), 한농바이오산업(감귤), 바이오메딕(감귤), 네이처영농조합법인(백합), 부농종묘(공통기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단의 목표는 수입대체 목표율을 10∼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 오믹스 정보 종합체계 완성
▲박범석 농촌진흥청 차세대유전체연구사업단장 ‘차세대유전체연구사업단’ = 사업단은 농생물 표준유전체 신규 해독 및 국제경쟁력 확보, 유전자 정보 및 분자소재 대량 발굴, 오믹스정보 DB 구축 및 활용 체계 건설, 유전체 및 오믹스분야 창의적 원천기술 개발 등을 목적으로 신규 유전체 해독 총 39종 이상, 유전체재분석/유용 allele 발굴 390/300건 이상, 생명정보 생산 및 등록 480건 3000Gb 이상, 유전체(오믹스) DB 구축 및 갱신 70건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사업으로 1단계는 차세대유전체 해독기반 확립, 2단계 유전체 관련 원천기술 개발, 3단계 오믹스 정보 종합체계 완성으로 추진한다.
# 탄저병 저항성 고추품종 육성
▲고희종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식물분자육종사업단’ = 연구과제로는 분자육종(수량유전자 발굴 및 다수성 신형질 품종 개발, MAS를 이용한 복합내병성 품종 육성, 고품질/기능성 작물 품종 개발, 기후변화 대응 신형질 품종 개발, 유용 변이와 MAS를 이용한 작물 품종 개발, 분자표지를 이용한 주요 원예작물의 병해충 및 환경재해 저항성 품종 개발), 분자표지(유전체 기반 분자표지 대량 발굴, 주요형질의 QTL 동정 및 분자표지 발굴, 고온, 가뭄 등 기후변화 대응한 저항성 유전자 동정 및 분자표지 개발, 돌연변이 활용 분자표지 및 신품종 개발), 유전자(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주요 농업형질의 유전자 기능 연구, 수량 및 환경스트레스 관여 유전자들의 기능 분석, 유용형질의 유전자 분리 및 기능 분석,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유용 유전자 발굴), 형질전환변이(생산성 향상 형질전환체 개발, 기후변화 대응 형질전환체 개발, 고유 유전자를 이용한 형질전환체 개발), 도약기술(오믹스 정보를 활용한 분자표지 및 육종기술 개발, 분자육종 효율증진을 위한 미래 신기술 개발) 등이 있다.
사업단은 세계 최초로 탄저병 저항성 고추품종을 육성했으며 벼와 콩 품종감별을 위한 바코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