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6대 과수품목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11만2천ha 수준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435ha, 복숭아가 240ha 증가하고, 배와 단감이 각각 170ha, 감귤은 90ha 가량 감소가 예상되고 수입과일은 지난해에 국내 과일 소비량의 29%에 해당하는 77만 4천 톤이 수입됐다.
대부분의 과채류 재배면적은 감소하고 있다. 토마토·풋고추의 재배면적은 최근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나 2000년대 중반의 최대 재배규모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수박·참외·오이의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딸기 재배규모는 지난 3년간 비교적 큰 폭의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2013년 상반기 배추 도매가격은 겨울배추 출하량 감소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나 시설봄배추가 출하되면서 겨울철 수급 불안정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농업전망 2013년에서 발표된 과실, 과채류, 양념채소류, 엽근채소류에 대한 2013년 및 장기 전망에 대해 요약 정리했다.
■ 과일 수급동향과 전망 ■
3월 이후 저장사과물량 전년보다 17% 증가
▲2012년 수급 및 가격 현황= 2012년 과일(6개 관측품목)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2% 감소한 11만 1천 ha, 생산량은 3% 적은 191만 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사과와 배는 태풍 피해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고, 단감·포도·복숭아는 전년보다 5∼10% 낮았다.
▲2013년 수급 전망= 2013년 2월 과일 출하량은 사과와 단감이 각각 9만 1천 톤, 1만 7천 톤으로 전년보다 각각 27%, 18% 많고, 배는 1만 1천 톤으로 전년보다 20%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이후 장기저장 물량은 배와 단감이 작년보다 각각 66%, 42% 적고, 사과는 17% 가량 많을 전망이다.
2013년 과일(6개 관측품목)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11만 2천ha 수준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435ha, 복숭아가 240ha 증가하고, 배와 단감이 각각 170ha, 감귤은 90ha 가량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과일 생산은 평년 수준의 기상을 가정할 때 전년보다 9%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감귤·단감은 생산량이 다소 감소하지만 사과·배·포도·복숭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동향 및 전망= 지난해에는 국내 과일 소비량의 29%에 해당하는 77만 4천 톤이 수입됐다. 2012년 오렌지, 포도를 제외한 열대과일(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수입은 51만 톤으로 전년보다 10%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한·미 FTA 발효 후 미국산 신선 오렌지 수입량은 관세인하(50%→30%)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미국산 신선 포도 수입은 3% 늘었고 미국산 체리는 무관세로 수입이 허용돼 수입량이 전년보다 90% 증가했다.
현재 5단계인 미국산 사과·배의 검역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신선 사과·배의 수입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수급 전망= 2022년이 되면 과일(6개 관측품목) 재배면적은 2013년보다 4% 감소한 10만 8천 ha, 생산량은 4% 증가한 219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2022년 재배면적은 사과 2만8천ha, 배 1만4천ha, 감귤 2만 1천 ha, 단감 1만 3천 ha, 포도 1만 5천 ha, 복숭아 1만 6천 ha로 전망된다.
■ 과채 수급동향과 전망 ■
딸기 재배면적 4% 감소 수박은 3% 늘어
▲2012년 수급 동향 및 가격 현황= 단호박 재배면적 증가 등의 이유로 호박의 재배면적은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과채류 재배면적은 감소하고 있다. 토마토·풋고추의 재배면적은 최근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나 2000년대 중반의 최대 재배규모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수박·참외·오이의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딸기 재배규모는 지난 3년간 비교적 큰 폭의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2011년 12월부터 이어진 한파와 일조 부족으로 2012년 1/4분기 시설 과채의 생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과채류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감귤·사과 등 과일류의 공급부족에 의한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박·참외·딸기·토마토 등의 가격 수준이 평년보다 높았다.
2/4분기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과채류 공급량이 증가하여 여름철 대부분의 과채류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8월부터 고온에 의한 생육장애로 공급량이 감소해 토마토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8월 하순에서 9월 중순까지 3차례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고, 강우가 지속되면서 비닐하우스 파손, 침수 등의 피해로 과채류 공급 부족 현상과 겨울 과채류 정식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추위가 일찍 시작되어 저온에 의한 생육부진, 수확 조기 종료 등으로 10월부터 과채류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수박·딸기·토마토·애호박·풋고추 등의 가격이 평년과 전년보다 높았다.
▲2013년 수급 전망= 2013년 참외·오이의 재배면적은 난방비 상승, 노동력 부족 등의 이유로 전년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딸기의 재배면적은 4% 감소하나 고설재배 확대, 신품종 보급 등으로 생산성이 증가해 생산량 감소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산지인 4대강 인접 지역의 농지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어 수박 재배 면적은 3%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지역에서 신규 재배가 확대되고 있는 토마토·단호박·풋고추의 재배면적은 1~2%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수급전망= 호박과 토마토, 풋고추의 재배면적은 완만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수박·참외·오이·딸기의 재배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지역 단호박 재배 확대, 토마토 신규 시설 재배 확대, 고랭지 배추에서 풋고추로 품목 전환 등이 호박·토마토·풋고추 재배면적 확대의 주요 요인이다.
수박·참외·오이·딸기의 재배면적은 유류비 부담 증가, 고령화, 노동력 부족 등의 요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기술 발전에 의해 과채류의 단수는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호박·토마토·풋고추의 공급량은 증가할 것이며, 단수 증가 효과가 재배면적 축소 효과보다 작아 수박·참외·오이의 공급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딸기는 재배면적은 축소되나 고설 재배, 신품종 보급 등으로 단수가 증가하여 미미한 수준의 생산량 감소가 전망된다.
■ 엽근채소 수급동향과 전망 ■
시설봄배추 추정생산량 지난해보다 18% 증가 전망
고랭지 무 재배면적 16% 감소, 가을 무 15% 늘어
▲배추 수급 동향과 전망= 배추 재배면적은 국민 식습관 변화, 김치 수입과 타 소득 작목 재배 증가 등으로 2000년 5만2천ha에서 2012년 3만5천ha로 감소했다. 2012년 작형별 재배면적은 봄배추가 2011년보다 15% 감소한 11,464ha이며, 고랭지배추는 17% 증가한 5,495ha, 가을배추는 23% 감소한 13,408ha, 겨울배추는 5% 증가한 4,832ha로 추정된다.
신선배추 수입은 국내 수급 여건이 불안정한 경우에만 이루어지나 '10년을 제외하고 신선배추 수입량은 많지 않은 수준이며, 2012년 수입량은 전년과 평년보다 크게 감소한 1천9백 톤이다.
2012년 김치 수입량은 21만9천 톤으로 2011년보다는 5% 감소했으나 평년보다는 4% 많은 수준이다. 김치 수입은 2008년 이후 평균 20만 톤이 수입되었고, 2011년에는 국내 배추 생산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수입돼 국내 수급 여건과는 별개로 고정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 김치를 신선배추로 환산한 전체 배추 수입량은 ’06년 40만톤을 넘어선 이후 ’09년을 제외하고 평균 47만9천 톤이 수입되었고, ’12년 48만6천 톤 수준으로 ’11년보다 2만 9천 톤이 감소했다.
2012년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5% 증가하나 평년보다는 4% 감소한 4,832ha이며, 단수는 한파 이전까지 작황이 크게 좋았던 전년보다 18%, 평년보다 11% 감소한 10a당 5,920kg으로 추정된다. 겨울배추 생산량은 28만 6천 톤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5%,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배추 재배면적은 2012년과 비슷한 35,248ha로 전망된다. 2013년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2012년보다 9% 증가한 3,387ha이고, 노지봄배추 재배면적은 2012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고랭지배추 재배면적은 4,924ha(전년 대비 10%, 평년 대비 8% 감소),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4,379ha(전년 대비 7%, 평년과 비슷)로 전망된다.
추정 재배면적에 평년 단수를 적용한 2013년 시설봄배추 추정 생산량은 15만7천톤으로 2012년보다 18% 증가할 전망이다. 2013년 상반기 배추 도매가격은 겨울배추 출하량 감소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나 시설봄배추가 출하되면서 겨울철 수급 불안정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 수급 동향과 전망= 무 재배면적은 식생활 서구화와 수요 감소로 2000년 4만ha에서 2012년 약 2만ha로 12년간 51%, 연평균 6% 감소했다. 2000년대 초반 월동무 재배가 시작된 이후 면적이 크게 증가해 가을무 재배면적 급감 추세(월동무: ’00년 500ha ⇒ ’12년 4.7천ha(행정통계), 가을무: ’00년 1.5만ha ⇒ '12년 6.8천ha)이다.
무 생산량은 2000년 176만 톤에서 2012년은 98만 톤으로 전년 및 평년보다 21% 감소했다. 이는 연간 5% 감소한 수준이다.
2013년 1월 무가격은 가을무 저장량과 월동무 출하량 감소로 평년 대비 강세 지속, 2월 가격은 전월 대비 약세 전망이다.
2013년 봄무 재배의향면적은 시설과 노지봄무가 전년보다 각각 9%, 5% 내외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모형 추정 결과 2013년 고랭지무 재배면적은 2,409ha(전년 대비 16% 감소, 평년 대비 3% 감소), 가을무는 7,839ha(전년 대비 15% 증가, 평년보다 3% 감소)로 예측됐다.
▲양배추·당근 수급 동향과 전망= 양배추 2013년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6,181ha로 전망되고,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3만7천여톤으로 전망된다.
당근 생산량은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22%, 16% 감소한 6만7천여 톤으로 추정된다. 재배면적은 2,214ha이며, 단수는 3,032kg/10a로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산 수입량이 급증하여 현 자급률은 44%로 추정된다.
■ 양념채소 수급동향과 전망 ■
# 난지형 대서마늘 재배면적 늘려야
▲마늘 수급 동향과 전망= 마늘 수입량은 ’03년 이후 연평균 7%씩 증가하여 2011년에는 8만9천톤이었다. 2012년산은 전년보다 적은 6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늘 공급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2년에는 40만톤 내외가 될 전망이다.
2010∼2011년산 생산량이 전년과 평년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2010∼2012년 가격은 평년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2000년대 후반기 수확기와 단경기 가격 격차가 9P로 전반기(19P)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단경기 마늘 수입이 증가했고, 저장기술도 발달해 단경기 전체 공급량이 전반기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마늘 1인당 소비량은 2000년 10.6kg에서 2011년 7.7kg으로 연평균 3%씩 감소했다. 2012년 소비량은 국산 생산량 증가로 전년 대비 3% 증가한 7.9kg로 추정된다.
한지형 마늘은 2000년대 전반기보다 후반기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난지형은 2000년대 후반기에 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난지형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최근 덜 매운 난지형의 대서 마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3년 1월 현재 2012년산 마늘 재고량은 생산 증가로 전년 대비 18% 많을 전망이다.
2013년 1~5월 수확기까지 재고량은 전년 재고량이 많고 정부비축 물량의 지속방출과 민간수입 증가로 가격은 전년 대비 약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최근 2년간 농가수취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한 2만8,900ha로 전망된다. 2013년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로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난지형은 대서마늘 재배면적을 늘려야 하며, 한지형은 차별화 전략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 양파, 종자산업 육성 시급
▲양파 수급 동향과 전망= 양파 재배면적은 양파즙 등 가공 수요 증가로 2000년에 16,700ha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2년에는 20,965ha이었다. 생산량도 재배면적 증가로 2011년에 152만 톤까지 증가했으며, 가격 하락으로 2012년에는 120만 톤까지 다시 감소했다.
양파 수입은 매년 비슷한 수준이며, 국내 양파 공급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양파 가격은 명목상 상승 추세이며, 실질상으로는 정체 혹은 약보합세 추세이다.
2012년 양파 소비량은 25kg으로 2000년에 19kg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기로 올수록 양파 수요는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산지의 저온저장시설 확대로 인한 무리한 입고 증가보다는 가공 및 유통 시설 개선을 통해 품질 개선에 더 노력해야 한다.
2013년 상반기(1~3월) 양파 공급량은 수입 증가에도 재고가 적어 2012년 동기 대비 8% 적은 26만톤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가격은 공급량이 적어 전년 동기보다 높으나, 국영무역 등 정부비축물량 방출로 전년 말 대비 약보합세가 될 전망이다. 2013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전년 상승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한 2만1,500ha, 생산량은 18% 증가한 141.6만 톤으로 전망된다.
양파 직접생산비 중 종자비는 15%로 인건비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국산 종자 사용량이 전체 양파 재배면적의 18%에 불과하여, 국내 종자산업 육성을 통한 생산비 절감이 필요하다.
# 대파, 주산지 공동선별장 확보 절실
▲대파 수급 동향과 전망= 대파 재배면적은 2000년 1만4천ha에서 2012년 9,500ha로 감소했다. 최대 주산지인 경기·강원의 2000년대 후반 재배면적이 2000년대 전반보다 14% 감소했으며, 겨울대파 주산지인 부산·경남은 30% 감소했다.
대파 생산량도 재배면적 감소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2012년에는 전년보다 36% 적은 23만 톤으로 추정된다.
대파 수입은 신선과 냉장은 매년 비슷하나, 냉동대파가 꾸준히 증가하여 2011년에는 2003년 대비 3배 증가한 33,300톤이었다. 이는 대형음식점 등에서 조리가 편하게 절단된 상태에서 수입되고 저장성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2013년 1∼3월의 겨울대파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13% 적으나 수입량 증가로 가격은 전년 말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대파 재배면적은 11,360ha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생산량도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대파 유통 비용 중 직접비(수확비, 포장비, 상·하차비, 수수료, 청소비, 배송비 등)가 꾸준히 상승했다. 이는 산지선별장이 부족하여 수도권에 있는 전문선별장으로 이송하여 작업하기 때문에 직접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주산지 공동선별장 확보가 절실하다.
# 고추재배면적 3% 감소 전망
▲ 건고추 수급 동향과 전망= 2013년 상반기 가격은 수확기(8월)까지 재고량이 전년보다 많고 정부비축물량 방출과 민간수입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전년 말 대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재배면적은 전년 건고추 가격이 평년보다는 높으나 전년보다는 낮아 2012년 대비 3% 감소한 4만 4천ha가 될 전망이며, 생산량도 2% 적은 10만 2천 톤 내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