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R&D와 신시장 정보확충 시급

지난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이 주최한 농업전망 2013에서 이용선 연구위원이 이같이 주장했다.
이용선 연구위원은 이날 품목전망과 이슈에서 ‘원예산업의 성장동력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원예산업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R&D와 신시장 정보 확충이 시급하다”며 “원예산업이 품목-시장의 발전단계에 따라 각각 상품을 차별화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다각화전략, 상품을 차별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제품개발 전략, 상품을 대중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시장침투 전략 등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과일·채소 등 원예부문은 농업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높지만 품목 수가 많아 품목이나 부류별 시장의 크기나 성장세가 다르다”며 “상품 특성별 시장가치 분석결과, 품종, 산지, 공동출하여부, 크기 등에 따라 차이나며 GAP인증품 등 인증품에 대한 프리미엄도 형성됐지만 소비자 조사결과, 소비자는 과일·채소의 신선도, 맛, 안전성을 중시하면서도 만족도를 낮게 평가하고, 품질 보장성과 균일성에 대해서도 중요하지만 만족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의 원예산업정책은 그간의 개별품목을 지정해 지원하는 생산대책을 지양하고 기술개발, 보급, 신시장 구축 등 인프라 구축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R&D와 기술보급에 민간참여를 확대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하며, 국내외 과일·채소의 신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전망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농업전망에서는 2013년 농업생산액은 43조4,230억원으로 작년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실류는 사과, 배, 복숭아의 생산액이 증가해 전년 대비 2.3% 상승한 3조8,310억원이, 채소류는 배추, 마늘, 고추 등은 증가하고 양파, 무, 수박 등은 감소해 전년 대비 3.2% 감소한 9조860억원으로 예측했다.
재배면적은 채소류는 마늘, 양파 배추, 수박 등의 면적 증가로 전년보다 1.1% 늘어나고 과실류는 사과와 복숭아 등의 면적은 증가하나 배, 감귤 등의 면적은 2.0% 감소할 전망이다.
2013년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전년보다 0.9% 증가한 24조6,360억원으로 전망(2012년은 0.9% 감소)되나 농업총소득은 0.1% 감소한 9조8,950억으로 전망했다.
농가호수 114만호(-1.4%), 농가인구 283만 명(-2.2%), 65세 이상 비중 35.8%(’12년 34.7%), 총인구 중 농가인구 비중 5.6%(-0.2%p), 농림업취업자수 147만 명(-2.0%)으로 전망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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