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마늘 수확기 앞두고 잎마름병·벌마늘 확산 조짐
양파·마늘 수확기 앞두고 잎마름병·벌마늘 확산 조짐
  • 조형익
  • 승인 2024.05.0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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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남부채소농협, 긴급방제 및 배수관리 등 당부

마늘·양파 수확기를 앞두고 벌마늘과 잎마름병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무안을 비롯해 제주, 해남, 고흥, 남해 등에 벌마늘 피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피해현황을 접수하고 있다. 지난 4월 제주에서 시작된 벌마늘 현상은 무안, 해남, 고흥, 남해까지 확산되고 있다. 

벌마늘은 마늘 줄기가 성장을 멈추지 않고 2차 성장이 진행돼 마늘쪽 개수가 두 배 이상 많아지는 현상이다.

벌마늘은 마늘 수확을 하더라도 판매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상품성이 떨어져 싼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전남도 등 각 행정기관에 재해피해 조사를 할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낸 상황이다.

또한 양파 잎마름병이 일부 농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잎마름병은 병에 감염된 양파 잎이 힘없이 드러눕는 현상으로 인해 생육이 원활하지 못하고 병이 진전될수록 잎 표면에 검정 포자덩어리가 생기는 병이다. 잎마름병이 심한 경우, 양파 구가 비대해지지 않고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 

이러한 벌마늘과 양파 잎마름병은 겨울철 잦은 비와 온도 상승 등으로 인한 토양 과습 등 환경적 요인과 과도한 저온처리 종구, 조기 파종, 유기물 과다 등이 원인인 것으로 방제 및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전남서남부채소농협 관계자는 “겨울철 잦은 비와 폭설이 내리는 등 과습한 상태와 일조량 부족, 장기간 저온으로 인한 2차 생육이 부적절한 상태에서 며칠간 고온에 의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마늘·양파 생산농가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긴급방제 및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