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 경제사업 통해 지역사회 선도해야
지역농협, 경제사업 통해 지역사회 선도해야
  • 조형익
  • 승인 2024.04.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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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정체성 기반 지역과 조합원 수요 부합하는 역할 필요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지역농협의 역할과 과제’ 토론회 개최

지방소멸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농협의 경제사업이 지역농업을 선도해 나가면서 지역사회 개발형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지난달 26일 농촌살리기현장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센터에서 ‘지방소멸시대 지역농협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제106차 신유통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농촌살리기현장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이동필 이사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일본 지역농협의 대응사례’(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태곤 시니어이코노미스트), ‘지방소멸위기와 지역농협 금융사업의 과제’(GS&J 박성재 시니어이코노미스트), ‘청년 조합원 확보 및 고령조합원 배려 방안’(한국FAO 이준원 협회장), ‘지역농협의 ESG 경영 전략’(단국대 윤주이 초빙교수), ‘지방소멸 시대 지역농협의 경제사업 발전 전략’(농식품신유통연구원 김동환 원장)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주제와 연관된 각종 공공 및 민간기관 관계자 여덟 명의 종합토론이 이루어졌다.

기조발제에서 이동필 이사장은 농촌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농협이 지역사회 발전에 중요한 행위자로 보다 적극적으로 기능할 필요가 있으며, 협동조합의 정체성에 기반하여 지역과 조합원 수요에 부합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태곤 시니어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지역농협의 대응사례’에서 일본 지역농협의 자기개혁 추진 방향과 함께, 이를 위한 소득증대(6차 산업화 등), 지역공헌(SDGs 연계 등), 지역 내 이업종간 연대 등 실천 활동을 소개했다.

GS&J 박성재 시니어이코노미스트는 ‘지방소멸위기와 지역농협 금융사업의 과제’에서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외부 자원에 의존하기보다는 기존의 지역 자원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역사회와 밀접한 지역농협 금융의 강점을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해야 함을 제시했다.

한국FAO 이준원 협회장은 ‘청년 조합원 확보 및 고령조합원 배려 방안’에서 농협조합원 중 청년농(40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 정도에 불과함을 지적하며, 그 비중을 4%대까지 증가시키기 위해 지역농협 차원에서 스마트팜 등 시설지원 및 기술지도를 통해 농업에 대한 청년의 기대소득 수준을 향상시켜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지역농협이 농지연금을 장려하고 요양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제안했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 김동환 원장은 “‘지방소멸 시대 지역농협의 경제사업 발전 전략’에서 지역농협 경제사업이 지역농업 선도형 및 지역사회 개발형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조합원 유형별 경제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디지털전환을 추진하는 등 각종 경제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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