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둑 높게 하는 등 침수피해 예방 중요
▣ 침수피해(과습)
침수피해는 장마기 등에 포장에 다량의 물이 유입되어 상면이 물에 잠겨 피해를 보는 것을 말한다. 침수 시간에 따라 피해 양상이 다르고 침수 후 일자 경과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도 다르다. 침수는 시간적으로 3시간 이내일 경우 피해가 경감된다. 대체로 침수피해는 발생 후 5일이 경과하면 알 수 있는데 침수 상태에 따라 다르다. 토양조건, 배수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6시간 이상 침수시 뿌리 끝이 갈변되면서 무르게 되고 동할삼, 적변삼이 증가한다. 또한 12시간 이상 침수되면 뿌리가 부패할 수 있으며, 24시간 침수되면 연근에 관계없이 뿌리가 부패할 확률이 높으므로 조기에 채굴하는 것이 좋다.
장마기인 6~7월에 집중 강우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2개월간 700mm 이상 되고 일일 강수량이 200mm 이상 될 때 주로 발생된다. 그러나 인삼의 침수피해는 강수량이 과한 것보다 배수의 조절 능력이 부족한 포장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비록 인삼포장이 침수가 되지 않았어도 누수가 심한 포장의 경우 강우 등에 의해 과습하게 된다. 그러면 땅속에 있는 인삼은 호흡이 곤란하게 되어 균열, 적변 등이 발생한다.
해가림 구조의 앞과 뒤에 도리목 대신 철선이나 코드사를 대체 사용했을 경우 설치 후 1~2년이 경과되면 철선이나 코드사가 늘어지기 때문에 태풍이 올 경우에도 쉽게 무너지며, 피복물이 늘어져 누수가 많아 적변삼과 조기 낙엽이 크게 증가된다. 또한 피복물 각도가 완만하고 피복물이 팽팽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며, 불량피복물 자재를 사용한 해가림 등에서는 4년근 이상 고년근부터 우기에 집중누수로 적변삼, 조기 낙엽, 뿌리 부패, 결주 등이 크게 증가한다
장마기는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하고 냇가나 강가에 인접해 있는 인삼포는 항상 침수피해에 대비하여야 한다. 침수가 발생되었을 때는 새로운 배수로를 만들어 가급적 빠른 시간에 잠긴 물을 빠지도록 해야 한다. 침수 피해를 입은 인삼포에서 물이 빠지면 경엽에 묻어 있는 이물질이 마르기 전에 깨끗한 지하수를 이용하여 제거한다. 침수되었던 물이 빠지면 병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약제를 살포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예정지 선정 시 토성은 미사식양질, 지형은 곡간지 또는 선상지, 유효토심이 1m 이상이면서 경반층이 없는 곳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배수 불량한 토양은 완숙 청초 유기물을 시용해 토양통기를 좋게하면서 예정지 관리를 한다. 해가림 설치 시 우량 피복자재를 사용하고 해가림 각도를 준수하면서 피복물을 항시 팽팽히 유지하여 폭우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이식 후 관리기를 이용한 고랑제초, 복토작업, 배수로설치, 두둑다짐작업 등으로 두둑을 높게 유지하여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