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관리 및 통풍에 신경써야

“교육 등을 통해 내 밭에 맞는 관리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남한 한국절화협회장(햇살농원 대표)은 “초반 화훼 농사에 뛰어들었을 때 농사에 대한 기초가 없다보니 농사를 망친적도 많았다”라며 “주먹구구식 농사보다 각 농업기술센터나 화훼 재배 단지 등에 교육을 받고 선진 농가들을 찾아가 농원별로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분석해 내 밭에 맞는 관리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남한 회장은 1991년 충남 태안군에서 장미로 농사를 시작했다. 김 회장의 햇살농원은 4,297㎡(1,300평)의 온실에서 현재까지도 장미 품종 한 가지만 전문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장미 품종 중에서도 푸에고(빨강), 이글(빨강), 빅토리아(연분홍) 종을 주력으로 재배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보통 많이 찾는 빨강 품종을 많이 재배 하고 있는데, 푸에고는 다른 장미에 비해서 화경도 길고, 특히 수명도가 아주 길다. 꽃잎도 많고, 천천히 피면서 피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볼 수 있다”며 “레드이글은 수명 상태, 상품성 등이 뛰어나고 밝고 깨끗한 빨간색 컬러로 선호도가 높고, 빅토리아는 꽃잎이 풍성하고 커다랗고 아름다운 색상으로 결혼식장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은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품질 화훼 재배를 위해 수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품질 화훼 생산을 위해선 수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과다하게 너무 자주 물을 주는 것을 지양해야하며 화분의 수분 포화량보다 10% 정도 추가 관수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병해충 관리에 대해 “장미의 경우 대표적으로 흰가루병, 노균병 등이 있는데 고온다습한 환경이 되면 발생하기 때문에 통풍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생산되는 김 회장의 고품질 장미는 연간 6만 단(10개 묶음) 이상 생산되고 있다. 판매는 전량 양재동 화훼 공판장을 통해 출하되고 있는데, 김 회장의 장미는 품질이 우수해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최근 한국과 에콰도르의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인해 화훼수입에 적용되는 관세가 점차적인 철폐가 이뤄지게 된다면 절화 농가들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정부에서는 이에 따른 철저한 대비와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