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농협(조합장 박준식) 직원 및 37기 주부대학 신입회원 등 120명은 지난 9일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농협 관내 배 농가 6곳을 방문해 배꽃 수정작업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관악농협에서는 도시주부들의 농업, 농촌에 대한 관심 및 우리농산물의 애용확대와 더불어 농민들의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매년 도시소비자인 주부대학 회원들과 함께 농촌일손돕기를 진행하고 있다.
배꽃이 한창 피는 지금 시기에 들쑥날쑥한 날씨와 현저히 줄어든 벌, 나비 등으로 낮아진 배꽃의 수정율을 높이기 위해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하며, 미리 채취해 냉동시켜 뒀던 배꽃가루를 이용한 인공수정이 필수적인 작업이 되고 있다. 이렇게 수정작업을 거치면 상품성도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
관악농협 직원과 주부대학 회원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아산 음봉농협 쌍용지점에 도착해 교육을 받은 후 6개조로 나눠 배꽃 수정작업을 실시했으며, 일손돕기를 마무리 한 후에는 농촌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근처의 아산 외암민속마을에 방문해 단체관광을 즐기는 등 농촌의 봄 풍경을 만끽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박준식 관악농협 조합장은 “과수원 농부들은 배꽃이 피기 시작하면 바빠진다”며 “예전에 벌이 하던 수분을 배꽃이 피는 며칠 사이 사람의 손으로 직접 수정을 시켜야하고, 시기를 놓치면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다. 일손이 부족한 이러한 때에 적기에 나서서 내 일처럼 팔 걷어 부치고 솔선하는 37기 주부대학 신입생들과 동창 회원들에 격려를 보내며, 농가를 대신해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관악농협, 아산시 음봉농협 배 농가 6곳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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