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7일 개화기 과수화상병 전염을 막기 위한 약제 교차 살포 방법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최근 이상 기상현상과 함께 우리나라 배나무, 사과나무에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세균병으로 방제가 어렵고, 심하게 발생하면 과수원이 폐원하게 된다.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약 25㏊ 규모의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배 과수원은 20㏊에 피해를 입었다.
지난 2년간 도 농기원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개화기 방제에 효과적인 약제 선발과 적절한 살포 시기 및 개화기 감염 요인 연구를 수행했다.
개화기 약제 교차 살포 방법은 과수화상병 예측서비스에서 꽃 감염 위험경보 발생일을 기준으로 4일 전부터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입상수화제, 스트렙토마이신 수화제, 옥솔린산 수화제를 3일 간격으로 각각 차례대로 살포해야한다.
옥솔린산 수화제를 사용할 수 없는 수출용 배 재배 과수원은 위험경보 4일 전에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입상수화제를 살포하고, 위험경보 전·후 1일 이내에 스트렙토마이신 수화제를 살포하면 된다.
꽃 감염 위험경보가 없을 경우에는 과수화상병 등록약제를 개화 50% 시기부터 5~7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해야 한다.
또한 과수화상병은 꽃에서 감염 10일 이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을 발견했을 경우 관할 시군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박중수 도 농기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배 재배에 중요한 문제인 과수화상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면서 “개화기 약제 처리시 저온에서는 약제 살포를 하지말고, 반드시 정량을 지켜야하며 다른 살균제나 살충제와 혼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