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4.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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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과 줄기에 상처줘 각종 병 일으켜
표준 해가림 시설 규격 준수 및 방풍 울타리 설치

▣ 바람 피해

인삼밭에서 바람 피해는 봄바람 등 주로 강풍, 돌풍 및 태풍에 의해 일어나는 피해로 바람은 계절에 따라 부는 방향이 다르고 인삼포에 이로움과 해를 동시에 준다. 바람은 잎과 줄기에 상처를 주어 각종 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여름철 과습을 유발하고 병원균 포자를 공중으로 비산시켜 포장 전체를 병으로 전염시킬 수 있다.

10m/s 이상의 강풍은 인삼의 경엽에 상처를 유발하며 20m/s 이상의 태풍성 바람과 30m/s 이상의 폭풍성 바람은 시설물 파괴와 생육중의 인삼에 피해를 준다. 

또한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식 돌풍이 통과하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차디찬 봄바람은 연약한 지상부에 상처를 주어 병 발생에 영향을 주고 여름 바람은 비를 동반하므로 과습에 영향을 주어 인삼의 호흡이 곤란해져 세근이 탈락하여 썩을 수 있다.

바람에 의한 피해는 해가림 시설 파괴, 식물체 도복 및 손상으로 나타난다. 지상부의 경엽을 심하게 흔들어 잎을 뒤집고 표피를 벗겨지게 하며 작은 찰상을 입힌다. 상처 난 부위는 경화된 조직과 달리 모잘록병, 줄기 점무늬병, 역병균의 포자가 발아하고 균사가 조직에 침투하기에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 또한 차광망이 찢어진 틈새로 직사광선이 유입되어 잎이 열상을 입을 수 있고, 비바람과 우박을 동반한 돌풍성 바람이나 태풍이 불면 해가림 시설이 무너지고 잎이 찢기고 쓰러져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바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없다. 해가림 시설의 견고성에 의존하여야 하므로 표준 해가림 시설 규격을 준수하고 규격품 자재를 써서 내구연한을 높이는 것이 최선이다. 찢기고 느슨한 곳이 있으면 피해가 늘어나기 전에 그때그때 보수하여야 한다. 바람이 심한 곳은 방풍 울타리를 설치하여 바람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 

바람의 피해를 받아 무너진 인삼포는 해가림 시설을 철거, 재설치하고 이후 기상이 회복되면 탄저병, 점무늬병 등 다발이 우려되므로 병해 예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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