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별 다양한 포장방식 존재
깻잎의 주 재배지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깻잎의 주요 산지인 밀양의 경우 과거대비 면적이 증가했으나 금산의 경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충남 금산과 경남 밀양은 국내 깻잎을 생산하는 대표 주산지 지역이다. 깻잎의 경우 전국적으로 재배되는 품목으로 인근지역에서 대부분 소비되는 경우가 많지만 금산과 밀양의 경우 인근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출하가 가능한 대표적인 주산지 지역이다.
동절기 경남 밀양지역이 최대 산지로 대부분 시설배재를 하고 있으며 11월을 시작으로 다음해 4월까지 출하한다. 4~5월 동절기와 하절기의 주산지가 변화되는 시기로 하절기에는 충남 금산지역이 최대 산지로 변한다. 금산 지역은 4월 생산을 시작해 10월까지 출하된다. 경산지역의 경우 시기와 상관없이 연중 일정량을 출하한다.
# 어려운 깻잎 농사
깻잎은 높은 시세가 유지돼도 신규 농가가 잘 늘어나지 않는 품목인데, 이는 상추와 같은 품목들에 비해 재배과정이 어려운 점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농촌고령화 현상과 코로나19로 최근 대표적인 주산지 지역인 금산과 밀양지역에서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다. 금산지역의 경우 주로 가족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령화현상이 지속되면서 점차 농가경영이 어려워지게 되면서 최근 농가가 감소하는 추세다. 밀양지역의 경우 대농이 많은 지역으로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인노동자 수급에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심각한 연작장해 피해로 일부 소수 농가들이 양액재배 방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액재배를 통해 재배된 깻잎의 경우 상품성이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대적으로 초기투자비가 높아 선뜻 농가들이 뛰어들기에 부담이 많은 상황이다.
# 여름철 생육지연
가정용을 비롯해 식당 및 식자재, 가공용등 다양한 수요처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밀키트, 반찬가공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깻잎의 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도매시장에는 현재와 과거 모두 큰 변화 없이 연중 일정한 반입량을 보이고 있으며 깻잎의 주요산지의 큰 변화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8월 기온이 높은 시기에 깻잎 생육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후 하절기와 동절기 생산량이 겹치는 10∼11월 시기 다시 변동 폭이 안정됐다가 11월 이후 계절적 변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 변동 폭이 크게 변화한다.
# 농산물 소포장이 대세
출하산지에 따라 아니면 수요처에 따라 여러 방식이 시장에 유통된다. 식당에서 선호도가 높은 찹찹이 포장방식은 4kg에서 2kg로 변화되고 있다. 찹찹이와는 달리 막 담겨져 있는 바라의 경우 주로 가공용에서 선호도가 높으며 8kg에서 4kg로 변화되고 있다. 금산 지역은 1묶음 12장, 밀양지역은 1묶음 12장에서 10장으로 변화되고 있다.
# 하트모양 선호
도매시장 종사자가 깻잎의 품질을 평가 시 우선순위로 선도, 색택, 선별, 크기, 냄새, 모양을 중시한다.
여름철 예냉 작업이 가장 중한데 깻잎은 열이 많은 채소로 포장작업이 이루어지기 전 열 빼기 작업이 필요한데 열이 빠지지 않는 상품의 경우 부패가 발생한다. 예냉 작업을 거친 깻잎의 경우 물기를 제거하고 포장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는 물기를 빼지 않는 경우 검게 변하거나 짓무름 현상이 발생한다.
깻잎의 앞면의 경우, 시기에 상관없이 진한녹색이 돌아야 하는 반면에, 뒷면의 경우 겨울철에는 재배 환경 상 일부 붉은 빛이 발현한다. 깻잎의 크기별로 일정하게 포장한 것을 선호한다.
냄새는 주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러한 원인에는 깻잎의 부패로 발생하거나 재배과정에서 비료나 영양제의 과다투여 등을 꼽을 수 있다. 모양은 둥근형태의 잎 모양 보다는 하트모양을 선호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