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선도하는 품목농협 - 나주배원예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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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형익
  • 승인 2024.03.2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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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 명성 ‘우뚝서기’ 위해 교육 및 농자재 보급
지난 21일 열린 꿀벌 벌통임대 지원사업 발대식에서 참석한 조직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꿀벌 벌통임대 지원사업 발대식에서 참석한 조직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는 명품 나주배 생산을 위해 신고배를 중심으로 재배하면서 신화, 창조, 슈퍼골드 등 신품종을 보급하며 제2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일상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나주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품종 육성교육 및 묘목공급 기반구축·현장 지도사업을 강화하는 등 나주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배꽃가루 채취센터 통해 고품질 화분 보급
일교차 심해 예측 불허한 상황 대응

배 꽃피는 시기가 돌아오면서 꽃가루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나주배원예농협은 배꽃가루 채취 및 인공수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농가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가  반복적인 양상을 띠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상품성이 있는 고품질 배를 생산하기 위함이다. 
올해의 경우 나주의 배꽃은 10일 전후에 만개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내달 6~7일 경으로 봤지만 비가 오는 등 변수가 생기면서 불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온이 고온과 저온을 교차하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 
 

나주배원예농협은 기후위기에 대비해 배 꽃가루 채취를 위한 교육 등 적재적소의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주배원예농협은 기후위기에 대비해 배 꽃가루 채취를 위한 교육 등 적재적소의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재문 영농지원단장은 “올해도 날씨가 냉온탕을 교차하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지금 날씨상황을 보면 지난 2017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상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추후 상황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항상 조합원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꽃가루 채취 등을 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지난 10년간 배꽃이 피어나는 시기를 보면, 평균 만개일이 2017년에 날씨와 비슷한 상황을 보면서다. 이와 같이 날씨마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서 고품질 배를 생산하기 위해 나주배원예농협 관계자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나주배원협에서는 농가에서 채취한 꽃가루에 검증 등을 하는 꽃가루채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꽃가루는 전문적으로 꽃을 채취하는 농가는 꽃이 나오는 순간부터 꽃밥에 있는 꽃가루가 꽃잎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오전과 오후로 나눠 꽃가루채취센터에 올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배꽃을 오전과 오후로 나누는 것은 농가에서 일상생활 중에 놓치기 쉽기 때문에 배꽃 관리에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채취한 배꽃가루를 컨테이너 박스에 가득 담으면 꽃의 내부가 따뜻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절반정도를 담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 및 습도에 주의해 꽃가루채취센터에 올 것을 당부하고 있다. 꽃가루의 채취방법 및 저장, 석송자 희석비율 등을 교육도 동시에 하고 있다.

농자재판매센터에서 조합원이 인공수분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농자재판매센터에서 조합원이 인공수분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배 신품종 및 무독묘 보급

나주배원예농협은 지난 21일 조합인근에 묘목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묘목센터는 132㎡ 규모의 건립됐으며 농식품부의 종자산업기반시설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묘목센터는 2년간 육성한 신품종 3년생을 신규 식재농가 및 조합원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품종이 신고품종에 편중되면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수확시기가 9월 하순이어서 추석이 빠른 해에는 미숙과 출하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른 개화로 인해 서리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농작업이 이뤄져 농가의 인력난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는 등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신품종 보급을 시작했으며 3년생 포트묘를 보급에 이르렀다. 묘목센터는 공급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면서 미래의 소비층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주배원예농협 묘목 센터
나주배원예농협 묘목 센터

# 배 전문농협으로 다양한 농자재 취급

배 전문 농협으로서 갈수록 높아가는 인건비 및 농자재시장을 견인역할을 다하며 조합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 배봉지를 비롯해 냉해방지제 등을 비롯한 다양한 농자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배 봉지는 400만장을 선착순으로 우선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당 36원에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가의 처방전 등을 발행하며 고품질 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정확한 병해충 예찰과 기후변화, 배나무 생육상황을 고려해 제작하는 농약처방전은 매번 방제 때 마다 약제를 선택해야하는 농가들의 고민을 해결한다. 1개월 단위로 발행되는 처방전을 제작해 방제효과는 물론 농가의 약제 재고관리를 편리하게 한다. 

# 꿀벌 벌통임대 지원사업 발대식

지난 21일 나주배원협에서는 2024년 꿀벌귀환프로젝트라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이는 기후변화가 일상화 되면서 꿀벌 등 방화곤충의 감소되는 등의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벌꿀귀환프로젝트는 농어촌공사와 협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농어촌공사가 1,500만원 나주배원협이 5백만원을 투입해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적인 꿀벌 실종이 되면서 농업에 필수적인 꿀벌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꿀벌 감소의 주요원인으로 꿀벌응애라는 해충이 기후변화로 증가하면서 꿀벌의 체액을 빨아먹어 결국 집단을 붕괴시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주배원협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나주배원협은 인공수정 인건비 절감 효과는 물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꿀벌 개체수 감소로 하락한 자연수정률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정형과 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꿀벌은 인간이 소비하는 식량작물의 75%를 수분 수정시켜 곡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계속적인 꿀벌감소는 세계적인 식량위기와 곡물가격 상승 등의 파장이 우려될 뿐 아니라 한국의 딸기, 수박, 참외 등 시설채소는 물론 과수 농업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 / 이동희 조합장
“가격 폭등상태 예방위해 정부가 나서 저온저장고 신축해야”

“올해도 기후변화가 예측 불허한 상황으로 가고 있어서 우려가 큽니다.” 
이동희 조합장은 “지난해 냉해로 인한 수정불량과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 배 생산량이 적으면서 걱정이 된 가운데 올해도 일상화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배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수급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배를 저장할 수 있는 저온 저장고 신축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과일 수급안정을 위해 저온저장고가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주산지를 중심으로 저온저장고 등이 마련되면 수급조절이 용이하고 가격폭등 및 폭락하는 사태에 적극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소비자가 선호하는 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설 필요가 있다”며 “가격이 폭등하면 개인은 저장고를 이용해 오래도록 저장이 가능해 폭등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2천평 규모의 저온저장고를 신축하면 컨테이너로 20만 상자를 저장할 수 있는 여력이 발생한다”며 “명절이후 지속가능한 공급기반을 닦는 동시에 물량폭등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온저장고에 전체 생산량의 10분의 1이라도 저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선제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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