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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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3.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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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부 고사 및 각종 병해 감염 우려
채굴한 묘삼 빠른 이식 후 부초 하고 출아되기 전 일복 끝내야

▣ 저온장해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인삼의 조직이 냉해를 입기도 하고 수분 등에 의해 결빙이 일어나 피해를 보게 된다. 저온장해는 냉해, 상해, 서릿발, 결빙 등에 의해 주로 발생된다.

인삼의 냉해는 채굴 묘삼의 장기간 동안 5℃ 이하 냉장 저장과 출아 및 전엽기인 4월 중순부터 5월 상순 사이에 0℃ 이하의 급격한 기온 저하에 의해 발생한다. 

초봄에 서릿발 등으로 결빙과 해빙의 반복으로 노두가 상하게 됨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다. 출아기 일복이 늦어질 경우 늦서리에 의해 냉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전엽기 및 개화기(4월하순~5월하순)때 5℃ 이하로 떨어질 때 저온장해가 발생한다.

저온장해를 보게 되면 줄기가 단경화(短莖化)되고 잎은 전개되지 않아 단소화(短小化)된다. 또한 잎이 전개되지 못해 오글오글해지며, 줄기는 자라지 못해 두꺼워지고, 심할 경우 지상부가 고사될 우려가 있으며, 고사되지 않더라도 피해를 받은 부위에 줄기점무늬병, 잿빛곰팡이병 등 2차 감염 우려가 있다. 

서리에 의해 냉해를 입었을 경우는 태양열에 의해 표면이 녹으면서 뜨거운 물에 데친 것 같이 조직이 파괴되기도 하며, 봄철 동결과 해빙에 의해 노두가 피해를 입으면 조직이 물렁하게 되어 쭈그러들고 뇌포(腦胞) 속에 있는 유아가 물러 터져 치명적 상해를 입는다. 개화 시 저온장해를 받게 되면 임실이 불량하게 되어 필요한 종자를 확보할 수 없게 된다.

저온장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종자나 식물체가 저온에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종자가 휴면이 타파되어 발아가 시작되면 5℃ 이상에서 생장이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종자 파종 후 복토 깊이를 일정하게 하고 부초를 잘해야 한다. 채굴한 묘삼은 되도록 빨리 이식하는 것이 좋으며, 이식 후 부초를 하고 출아되기 전에 일복을 끝내야 한다. 고년생 포장에서는 동해를 받지 않게 월동 전 복토를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울타리나 방풍망을 설치하여 찬바람을 막아 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