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공원 조성
가락시장,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공원 조성
  • 김수용
  • 승인 2024.03.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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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예술작품 만들고 농산물 장터도 마련
가락시장 정수탑이 세계적인 작가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 한다.
가락시장 정수탑이 세계적인 작가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 한다.

가락시장의 정수탑이 세계적인 작가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지난 15일, 38년 가락시장과 함께한 ‘가락시장 정수탑’을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인 네드칸(Ned Kahn)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서울시청·송파구청 합동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락시장 정수탑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도심 속 소외됐던 자원을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디자인 서울 2.0-권역별 공공미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년간 사용이 중지 됐던 정수탑이 예술작품으로 구현돼 동남권의 첫 공공미술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공사는 가락시장과 지역주민의 상생의 의미로 축구장 넓이인 정수탑 일대 7,215㎡부지의 시민환원을 결정했다. 또한, 공사는 정수탑의 정밀안전점검 진단, 노후화된 콘크리트 복구, 방수처리 및 외부도장까지 시민들이 안전하게 정수탑을 관람할 수 있도록 안전보강 공사를 완료했다.

서울시가 추진한 가락시장 정수탑 국제작품공모를 통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의 대표 조형물인 레인 오큘러스(Rain Oculus) 작가인 네드칸이 선정됐으며, 기후의 순환으로 만들어지는 비의 물성을 담아 물이 흐르는 듯한 표면을 연출하는 ‘비의 장막 (Rain Veil)’ 이 설치된다.

정수탑 내부에는 100인의 시민이 직접 제작한 레진아트 블록인 ‘바다의 조각’을 쌓아 만든 대형 공동 작품이 들어서 정수탑 작품을 찾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년 6월 개장식에서는 가락시장 유통인과 청년작가가 협업하는 ‘가락 아트마켓’이 진행된다. ‘가락 아트마켓’은 가락시장 유통인과 농수산물을 주제로 활동하는 청년작가가 공동부스를 운영하고 농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송파구청은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정수탑 일대 녹지대에 서울시민과 유통인이 찾는 예술공원을 조성한다.

문영표 사장은 “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문화 불모지 가락시장 최초의 예술작품으로 큰 의미가 있다” “가락몰 하늘공원 리뉴얼 사업과 연계해 가락시장이 지역주민, 유통인, 출하자와 상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