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선도하는 품목농협 - 안성원예농협
지역경제 선도하는 품목농협 - 안성원예농협
  • 권성환
  • 승인 2024.03.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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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전 단계 효율적 시스템 구축 … 안성 배 수출 메카로 선도
안성시 서운면에 위치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시연회 모습
안성시 서운면에 위치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시연회 모습

안성원예농협(조합장 안성구)은 농업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소득증진을 위해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인 실익사업 지원을 통한 농약가격을 인하해 농협 농약이 고가라는 민원을 일소하고 더불어 영농비 절감의 효과와 지자체 협력사업을 통한 자재가격의 보조 등 농업인 영농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농협자체수매량의 지속적 확대, 조합원 및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제공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국내 최고 배 수출 메카로 성장

안성원예농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수출 600만불 기념탐 수상, 경기도 농식품 수출탑 시상식에서 대상 등을 수상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배 수출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 1988년 대미수출을 시작한 이래 36년 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선 다변화를 이루며 매년 고품질 배를 수출하고 있다. 안성 배는 말랑말랑한 열대과일이 주류를 이룬 해외에서 밝은 빛깔과 균일한 크기, 아삭한 식감과 달고 시원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전역에 물품을 공급하는 MG인터내셔널 관계자들과 농산물 수출 협약을 맺는 등 미국 수출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안성 배는 평택과 오산, 이천을 잇는 경기 남부권 최대규모 거점유통센터인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 우수 농산물관리시설 지정)에서 공급된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배와 상품화, 유통 전 단계에 계열화된 효율적인 시스템은 해외 수출 성장의 기틀이 됐다.

안성마춤 배 미국 수출확대를 위한 협약식
안성마춤 배 미국 수출확대를 위한 협약식

# 농산물 거점센터 역할 굳건히

안성원예농협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최상의 품질을 갖춘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일념으로 거점센터의 역할을 굳건히 하고 있다. 
안성 대덕면 모산로에 위치한 안성마춤 산지유통센터는 안성배의 뛰어난 품질을 세계에 알리고, 안성지역에서 재배되는 각종 과일의 유통을 책임지기 위해 지난 2006년 설립됐다. 2012년부터 안성원협이 위탁운영체로 지정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APC 규모를 보면, 지하1층·2층 29,497㎡(8,923평) 규모다. 지상 1층은 선별기계 설비 2조 식을 갖춘 선과장 729평, 소포장실 26평 등을 갖추고 있다. 지하 1층은 747평의 저온저장 할 수 있는 창고가 구비됐다.
APC는 정확한 선별기능을 갖춘 시스템으로 정평이 나있다. 형상, 중량, 당도 등 원물 입고부터 상품 출고까지 정확한 데이터 관리와 공정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철저한 공정을 위해 단계별로 세분화해 엄격한 선별이 되도록 하고 있다. 선별가능 품목도 기존의 배 뿐만 아니라 사과, 복숭아 등 안성 관내 모든 과수류 품목과 물량의 처리가 가능하도록 선과능률을 향상시켜 명품 브랜드가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 선별, 포장, 규격출하, 가공, 판매 시스템을 갖춰 과정축소와 정확한 관리를 통해 유통비용 절감을 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예컨대 600g 배 8,000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안성마춤APC
안성마춤APC

뿐만 아니라, 서운면 송산리에 위치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저온저장고, 선별장, 과수선별기 등이 설치됐으며 연간 원예농산물 3,000톤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배, 포도 등 과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예농산물까지 처리할 수 있어 명실상부한 경기도 최대 산지유통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욕구에 대응하는 유통기능이 강화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큰 역할을 담당해 실질적인 농업인 소득 증대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 관계자는 “우리 센터에서는 친환경 농법으로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농가회원들의 생산일지를 통해 과실 관리와 수확,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직송한 배를 최신 자동화 선별기로 선별한 후 높은 당도의 배만을 안성마춤 명품 배로 인증하기 때문에 맛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성원예농협은 이상기후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현상으로 월동 병해충들이 많이 발생해 고품질 과수 생산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이상저온으로 안성 관내 냉해피해를 입은 과수농가가 속출해 피해가 컸다. 이에 안성원예농협은 냉해피해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위해 영양제 8,217만 원을 지원하고 칼슘제를 545만 원 지원했으며,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아지자 3,784만 원 상당의 살충제를 조합원들에게 공급했다. 
 

안성원예농협은 경기 농식품 수출탑 대상을 수상했다.
안성원예농협은 경기 농식품 수출탑 대상을 수상했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우며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가들과 유대감을 돈독히 하고 있다.
또한 흠집과 대형마트 팔아주기, 파과 정도가 심해 팔기 힘든 과일은 가공용으로 조합에서 수매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적극 나섰다.
아울러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합은 매년 1,000만 원 상당의 소독용 알코올을 지원하고 있다. 또 3,000만 원 상당의 전정톱날, 전정가위, 전정톱 등 농가에서 화상병을 예방할 수 있는 자재 지원 사업을 실시 했으며, 4차, 5차 방제 약제가 나오기 전 부라마이신(화상병 약제)을 50% 할인 지원해 농가에서 매달 화상병 방제가 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
화상병 발생농가 대상 위로금도 지원하고 있으며, 재해피해율 30%이상 복구 위로금도 지원하고 있다. 또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 현실화를 위해 관계 기관에 지속적이게 건의하고 있다.
특히 안성시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과수화상병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6차 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있다.

■인터뷰 / 안성구 조합장
“경제적 지위향상·소득증진 등 사업 추진하겠다”

“농업인 경제적 지위 향상과 소득 증진에 역점 두고 사업 추진하겠습니다.”
안성구 안성원예농협 조합장은 “농약가격에 있어 농업인 실익사업 지원을 통한 농약가격을 인하해 농협 농약이 고가라는 민원을 일소하고 더불어 영농비 절감의 효과의 효과와 지자체 협력사업을 통한 자재가격의 보조 등 농업인 영농비 절감을 실현하겠다”며 “농업인 경제적 지위 향상과 소득 증진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조합장은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다방면의 사업을 통해 농가들의 부담을 완화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냉해 피해 때 자체적으로 영양제 지원 8,217만 원, 칼슘제 545만 원을 지원했으며, 이후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아져 3,784만 원 상당의 살충제를 조합원들에게 공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수화상병 발생 방지를 위해 매년 1,000만 원 상당 소독용 알코올을 지원하고 3,000만 원 상당의 전정톱날, 저정가위, 전정톱 등 농가에서 화상병을 예방할 수 있는 자재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6차 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있다”며 “금년도에도 다방면 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조합장은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농협자체 수매량의 지속적 확대를 통한 조합원 및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