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3.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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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지 선정 시 물 고이는 과습지 제외
볏짚 등 신선 유기물 다량 시용해 토양 물리성 개선

▣ 생리장해 유형별 증상 및 방제법 - 2

▲오갈병= 엽연형은 대부분 3년생의 5월 중순부터 6월 상순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전엽이 지연되면서 잎이 황화되나 심할 경우에는 잎이 오글오글해지는 증상이며, 토양산도가 pH 4.8 이하로 낮으면서 유효 망간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 발생된다.
예정지 관리 시 토양 산도를 pH 5.5 정도로 교정한다. 포장에서 엽연형 황증이 발생시 석회류제를 처리하면 효과적이다.

▲적변삼 = 적변삼 증상은 뿌리 표피가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적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4년생 이상에서 많이 발생되나 토양 조건이 불량한 경우에는 모종 삼부터 발생하기도 한다.
적변삼 발생은 밭에 비해 논재배에서 많고 물빠짐이 불량한 포장이나 두둑이 낮은 포장일수록 많다. 또한 부초재배에 비해 무부초재배구에서 많다. 해가림 설치가 불량하여 장마철 누수가 심한 포장일수록 발생률이 높다. 또한 예정지에 복합비료, 가축구비, 특히 계분 시용량이 증가한 밭에서 염류 농도 증가와 함께 적변 발생률이 증가되고, 뿌리 부패로 이어져 수량의 감소를 초래한다.
토양의 과습을 방지해야 한다. 예정지 선정 시 비가 오면 지표에 물이 고이는 과습지는 제외해야 한다. 평탄지 인삼포의 경우 비가 온 후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설치하여 과습 방지에 철저를 기한다. 특히 해가림 설치가 부실하여 장마철 집중누수가 되면 과습에 의한 적변이 유발되므로 해가림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한다. 미부숙 유기질 비료의 시용을 가급적 지양하고, 예정지 관리 시 청초대용으로 가축분뇨(우분, 돈분, 계분 등) 등을 부득이 사용할 경우에는 여러 번 심경하여 작토층과 잘 혼화하여 충분히 부숙이 되도록 한다.

▲은피 = 은피는 평지의 비옥한 밭에는 거의 발생되지 않고 야산 구릉 경사지의 척박하고 건조하기 쉬운 황갈색 토양 즉 삼각통이나 예산통에서 많이 발생된다. 은피는 투수성 과다에 의해 봄철 건조기에 토양이 너무 건조하거나 양분 침투 및 유실에 의해 척박한 경우와 강산성 토양, 붕소 등 미량요소 결핍 등의 종합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된다.
은피 발생지의 특징은 건조하고 척박하면서 특히 붕소 함량이 적은 포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은피 방지를 위해서는 예정지 관리 시 산야초나 볏짚 등 신선 유기물을 다량 시용해서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고 물리성을 개선시키는 것이 좋다.
토양에 붕소를 시용하고 옮겨 심은 후에는 토양 건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두둑에 반드시 부초를 하고 건조기에 물주기를 하면 은피 발생량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토양에 붕소 시용량은 10a당 1~2kg 정도만 소요되는데 붕소가 국부적으로 몰려 있지 않고 고루 분포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