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재배 전 과정 기계화 경영비 줄여
마늘 재배 전 과정 기계화 경영비 줄여
  • 김수용
  • 승인 2024.03.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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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밭농업기계화 정책 추진 만전

마늘의 재배 전 과정을 기계화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7일 밭농업 기계 개발 현황을 파악하고 청년 연구자, 농기계 업체, 생산자 단체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권재한 농업혁실정책실장이 경북대학교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현재 벼농사 기계화율은 완성단계(99%)인 반면, 밭농업은 농작업이 복잡하고 소규모 다(多)작목인 특성이 있어 기계화율 63.3% 수준으로, 농식품부는 농작업시 인력소요가 많은 주요 밭작물에 대한 농기계 성능개선 및 기계화 표준모델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밭농업 생력화를 위해서는 기계의 성능개선뿐만 아니라 지역별 재배방식의 통일과 농업인의 인식개선도 중요해 산·학·관·연과 농업인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 현장 농업인과 소통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경북대학교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는 2027년까지 마늘 농작업 단계별 기계화율 78%를 목표로 주산단지별 맞춤형 기계화표준재배실증 연구를 수행 중으로, 향후 전체 마늘 농가(국내 마늘 재배면적 2만 2,000ha 기준)에 확산 적용시 연간 총 1,329억 원 생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권재한 실장은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여나가기 위해서는 현장에 적합한 농기계 개발뿐만 아니라, 농업인, 유통업자의 인식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며 “연구개발에서 그치지 않고 연구성과가 현장에 보급되고, 농업인 소득향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밭농업기계화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