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선도하는 품목농협 - 진주원예농협
지역경제 선도하는 품목농협 - 진주원예농협
  • 조형익
  • 승인 2024.03.06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선도농협 … 전문인력 배치 등 컨설팅 강화
진주원예농협은 매년 영농철을 맞아 일손돕기를 실시하고 있다.
진주원예농협은 매년 영농철을 맞아 일손돕기를 실시하고 있다.

진주원예농협(조합장 강복원)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익을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판장, 영농자재백화점, 필름공장 등을 운영하며 성장·발전하고 있다.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 2020년 이후 자산 1조원 대를 돌파하는 등 지역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 서부경남의 최대 규모 ‘영농자재백화점’
농가경영비 절감 및 영농효율화 앞당겨

2019년 건립한 영농자재백화점은 각종 영농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며 저렴한 가격에 조합원을 만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비료·농약·시설 자재 등 영농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서부경남의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농자재백화점은 전문 인력을 배치해 조합원 등 농업인을 직접 상담하는 등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농가에 골치를 썩게 하는 농작물 병해충 문제에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유효적절하게 처방과 함께 진단을 내려준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가 일상화 되고 있어 이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내리는 등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매년 영농시기가 다가오면 농가경영비 절감 및 영농효율화를 위해 시설원예자재 및 4종복비 등 농자재에 대해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시설원예자재, 4종 복비 및 비료(영양제), 멀칭필름 등을 10~15%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취급품목은 시설원예자재의 경우 지주대, 점적호스, 울타리망과 양액관련 질산칼슘, 황산마그네슘, 질산암모늄 등 18종이다.
 

영농자재백화점
영농자재백화점

4종 복비 및 비료(영양제)는 왕뿌리근, 왕방울 등 9종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멀칭필름은 흑색(편폭), 흑색유공멀칭(편폭), 배색(편폭)묘판용(접은폭), 일반멀칭(편폭) 등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영농자재백화점은 농작물 병해충 방제관련 약제 및 보조제 등 각종 영농자재 6,000여종을 취급하고 있다.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모든 병해충에 대한 처방이 가능하며 영농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농자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지난해 사업은 129억2,700만원으로 계획 대비 103.42%를 달성했다. 농업인에게 필요한 농자재류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 영농비절감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1974년도에 문을 연 필름공장은 민간기업에서 생산하는 필름의 가격인상 하는 것을 견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필름가격 인상을 낮추는 효과는 물론 제품개선과 시장의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공급하는 필름은 원예크리스탈필름, 원예삼중골든벨, 원예슈퍼장수, 원예삼중장수, 원예삼중보온, 흑색멀창필름, 과일포장망 등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시설농가가 많은 조합원들에게 저가의 필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강 큰 환원사업이 되고 있다.

고품질 딸기를 선별하고 있는 모습
고품질 딸기를 선별하고 있는 모습

# 파프리카·딸기 수출의 첨병역할
수출우수농협 선정, 수출탑 수상 영예

진주원예농협 유통사업소는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만 51억 원 상당액을 수출했다. 수출은 파프리카를 일본에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동남아 국가에는 딸기를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다.
딸기는 총25명 농가에서 330여 톤을 수출했다. 또한 매년 수출 실적 향상을 위해 신규 농가 모집을 하고 있다. 신규 농가에 대한 컨설팅 작업과 자금지원을 통해 농가 빠른 정착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등 새로운 유통 경로 발굴을 개척을 위해 항상 힘쓰고 있다.
파프리카는 일본에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수출확대를 위해 중동지역으로 시장개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진주원예농협 조합원이 생산하는 파프리카·딸기·배·새송이버섯 등 과채류가 일본·동남아·미국 등 세계 각지를 누비며 농가소득 제고의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수출농산물은 농작물 생산량에 따라 증감은 있지만 매년 꾸준하게 수출이 되면서 국내외 경기 침체와 수출 유통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뤄내고 있다. 파프리카, 딸기, 배, 곶감 등 수출활성화에 힘입어 수출하는 농협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진주원예농협은 파프리카·딸기 등을 수출하며 수출우수농협 선정되는 등 수출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진주원예농협 공판장
진주원예농협 공판장

# 공판장 매출 1,000억 돌파 눈앞에
전량 순회 수집해 반응 호평 

공판장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익을 제공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직접 수탁 판매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면서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양질의 농산물을 적정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1971년 6월 개장한 농산물 공판장은 2023년 취급실적이 992억6,300억 원에 달하는 곳으로 경남지역 농산물 유통에 있어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판장의 과일류 매출 실적은 2021년 13,486톤을 취급해 438억3,800만원, 2022년 13,993톤을 취급해 456억9,700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12,943톤을 취급해 496억2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채소류는 2021년 23,151톤을 취급 505억1,500만원, 2022년 23,946톤을 취급해 475억7,800만원을 실적을 올렸다. 2023년 20,022톤을 취급해 496억6,100만원을 달성했다. 진주원협 공판사업은 2021년 943억5,300만원, 2022년 932억7,500만원, 2023년 992억6,300만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농가수 감소와 연이은 이상 기온 및 병해충의 영향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식당가의 영업 부진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경매시간도 과일은 오전 8시, 시설채소 오전 11시 30분, 배추, 무 오후 4시로 구분해 경매를 하며 신선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경매는 새벽시간대에 시작하지만 진주원예농협 공판장은 당일 오전에 경매를 시작하기 때문에 신선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출하 농가 방문을 통해 선별방법 교육 및 출하시기 조절 등 지도기능을 강화하고 아무리 작은 소량의 물량일지라도 차량으로 전량 순회 수집하고 있기 때문에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뷰 / 강복원 조합장
“조합원 편익과 소득제고 위해 최선 다할 터”

강복원 조합장은 “조합원 농가소득을 증대하면서 환원사업을 통해 농가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농업인과 지역민이 함께 성장하는 농협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지난해 사업을 결산한 결과에 보듯이 진주원예농협이 성장·발전하는 배경에는 조합원과 고객·임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였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판매사업 등 사업 확장을 위해 서진주권역에 로컬푸드직매장을 설치해 조합원의 편익과 소득을 증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조합장은 “농촌농협과 교류를 통한 동반성장을 하기 위해 제주위미농협, 화개악양농협, 하동농협 등 농촌농협과 협약을 통해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남원원예농협에 전동분무기를 무상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농촌농협과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 조합장은 “품목농협은 경제사업 중심의 농협답게 올해도 공판장, 가공사업, 구매사업 등의 사업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조합원 및 지역민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동남아, 일본 외 국가에도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발벗고 나아 가겠다”며 “국내외 수급불안 불안정과 기후변화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조합원의 영농의식 고취를 위해 농가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