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CEO에게 듣는다 / 이종웅 준테크 대표
전문 CEO에게 듣는다 / 이종웅 준테크 대표
  • 조형익
  • 승인 2024.03.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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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으로 인력난 및 고효율 높이는 제품 개발
포도알치기, 사과·배 접목기 등 효율성 높아 인기 만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이종웅 준테크 대표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지만 그것을 현실화하기란 무척 어렵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준테크는 포도알치기(적과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민 창업 오디션프로그램 KBS<황금의 펜타곤> 시즌3주 우승업체로 주목을 받았던 기업이다. 과수농가의 필수품인 ‘전동적과기’를 비롯해 사과·배·포도 등 접목기와 참외순치기, 인삼·마늘 등 절단기 등 보급하는 소형농기계 전문회사다.

이 대표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하게 아이디어를 생산하지만 의도대로 된 적은 많지 않다”며 “제품의 설계부터 보완에 보완을 거듭한 끝에 신제품을 개발하다보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최근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보완을 거듭한 끝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고 있다. 이 대표는 “참외를 솎아 낼 때 예전에는 가위로 했지만 이제는 한 번에 끊어내는 방식으로 가능하다”며 “한두 번도 아니고 수십 번을 가위질을 한다고 생각을 하면 무척 고단하고 피곤한 일을 손쉽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위질이 잘 되는 가위는 가격이 높고 하루이틀 쉬었다가 가위질을 하면 수액이 가위에 묻는 현상으로기 때문에 쉽게 구입을 못하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이러한 것을 보완한 가격은 낮고 절단이 잘되는 제품을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농작업 과정에서 묻어나오는 수액예방을 위해 플라스틱 통에 칼을 꽂아 놓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수액이 묻어 절단력이 약해지는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 등 과채류 겹순 등 제거도 유사한 방식으로 제거를 한다. 

이 대표는 “농작업을 쉽게 하면서 효율적인 방식을 하는 화수정형기가 곧 나올 예정에 있다”며 “과거에는 포도한송이를 1kg·2kg 정도의 크기를 생산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당도를 향상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을 흡수하는데 고르게 분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농가가 적과를 하는데 직접하는 지금보다 약 20배 빨라지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화수정형을 하는 제품이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작업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소농이 많은 국내 농업의 특성상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과재배에 도움을 주는 장치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반사필름은 통상적으로 주변에 흙을 이용해 덮고 있지만 농가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힘이 들고 사람이 없어 곤란한 것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라며 “사과농원에는 돌을 비롯해 자갈 같은 게 섞여서 삽질은 물론 벽돌을 고이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중심으로 개발하려는 이유는 저비용이면서 효율이 높은 제품을 개발하면 개발비도 적게 드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기 때문”이라며 “제품의 검증이 마무리 되는대로 전 세계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