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3.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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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년생 갈수록 염류 농도 장해 받기 쉬워
가축분뇨 등 염류 농도 상승시켜 사용 지양

▣ 생리장해 유형별 증상 및 방제법

염류장해란 토양 중 염류 농도가 너무 높아서 세근(물뿌리)이 삼투현상에 의해서 탈수되어 뿌리의 기능이 약화되거나 탈락되어 수분과 양분의 흡수가 곤란해 잎과 뿌리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3~5년 이상 장기간 재배되는 인삼은 해가림 시설 밑에서 장기간 누수가 되지 않는 상태로 재배되고 있으므로 고년생으로 갈수록 염류 농도 장해를 받기 쉽다. 토양 염류도가 높아지면 세근의 발육불량으로 수분과 양분 흡수가 저해를 받아 잎의 황화, 조기 낙엽, 적변 및 뿌리 부패 등에 의해 뿌리 발육 불량, 수삼 품질 저하, 생육 도중 폐포 등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염류장해는 전작물 특히 다비작물(무, 배추, 고추, 마늘, 파, 담배 등)재배 시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한 포장을 예정지로 선정한 경우에 심하다. 
특히 논에서 벼 재배 시 화학비료인 복합비료와 토양개량을 위해서 석회석 또는 규회석을 다량 시용한 경우나 인삼밭 예정지 관리 시 염류 농도를 높여주는 계분, 돈분, 우분, 곡류(콩, 사료, 미강)등의 유기질비료와 화학비료를 많이 시용한 경우에는 더욱 발생이 심하다. 인삼 고년생 시 월동기 및 생육초기에 염류장해에 의해서 발생되는 노두 부패에 의한 결주와, 적변삼 잎의 황화현상 등이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감
안해서 예정지에 염류 농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가축분뇨 등의 시용은 지양한다.

▲황화형 = 황화형은 잎 전체가 얇으면서 연한 황록색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척박지 토양에서 양분 부족으로 나타나는 경우와 반대로 토양 중에 염류 농도가 과다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토양을 분석하지 않고 육안으로만 판단하기가 어려운 증상이다.
예정지 관리 시 호밀이나 수단그라스 등의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염류를 경감시키고 깊이갈이를 하면서 물빠짐을 양호하게 하여 염류를 용탈시키거나 빗물에 씻겨 내려가게 한다. 예정지 밑거름으로 청초나 볏짚, 호밀짚 등을 다량 시용하고 포장에서 염류장해를 경감시키기 위해 부초 및 물주기를 하면 효과적이다.

▲황색 반점형 = 황색 반점형은 잎맥 사이에 연한 황색 반점이 발생되는 증상으로 주로 2년생부터 3년생에 심하게 발생하는데 발생 시기는 봄철 건조기에 토양이 건조하기 쉬운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에 나타난다. 황색반점형황증 발생 토양은 토양 중에 염류 농도가 매우 높거나 치환성 칼륨 함량이 많고 인삼 잎 중에 K/Mg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토양 중 염류 농도가 높은 포장에서 황색 반점형 황증이 발생했을 경우 두둑에 부초를 하고 물주기를 하면 효과적이다.

▲황갈색 반점형 = 황갈색 반점형도 잎맥 사이에 황갈색 반점이 발생되는 증상으로 2년생부터 3년생에서 심하게 발생하는데 과습한 밭이나 논삼재배 포장에서 많이 발생된다. 
토양 중에는 유효철 함량이 높거나 석회 또는 인산 함량이 높은 경우에 심하게 발생된다.
토양 중 석회, 인산 및 철의 비옥도가 높을 경우에 발생되기 쉬우므로 예정지 선정 시 토양 중 석회나 인산 및 철 함량이 높은 포장은 선정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포장에서 황갈색 반점형 황증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두둑에 부초 후 물주기를 하면 그 피해를 약간 경감시킬 수 있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