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무
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3.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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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평가 기준 모양·표면 순
연중생산 무, 명절 소비량 증가

무는 2000년 최고점 이후 재배면적 및 생산량은 완만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12년 이후에는 증감의 폭이 상대적으로 낮다. 작목전환, 연작피해, 이상기후 등이 재배면적과 생산량에 영향을 미친다.
무 재배가 가능한 지역은 생육환경 요인과 시기별로 다르다. 무는 15~20℃가 생육에 적정한 온도로 여름철 고온기 강원지역, 겨울철 저온기 제주 및 남부 해안지역이 주산지로 불린다. 봄과 가을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적으로 생육이 가능한 시기로 나뉜다.
연도별로 보면 경기 지역은 감소하고, 강원·제주지역의 생산은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서울 가락시장 무 출하 상위 10개 시·군 강릉, 평창, 홍천, 이천, 무안, 고창, 부안, 영암, 제주, 서귀포(무순)다.

# 연중 생산

봄 무는 4월부터 6월을 중심으로 크게 노지재배와 시설재배, 동절기 저장 무를 포함해서 유통된다. 4월 하순 시설재배(하우스+터널) 무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이후, 충청 및 경기권 지역으로 확대되며, 7월 말 마무리된다. 배추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 가공공장과 정부의 비축 물량확보가 시작된다. 봄 무의 재배면적은 최근 감소하는 추세며 봄 무 단위당 생산량 변동률의 변화폭은 큰 상황이다.
고랭지 무는 7월 하순 ∼ 10월 상순까지 주 출하기로 노지 재배를 중심으로 생산된다. 하절기 고랭지 무의 경우 대부분 강원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일부 지대가 높은 지역에서도 재배가 된다. 지대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절기 고랭지 무가 시작된다. 저지대·준고랭지(7월 하순)로 생산되기 시작해 완전 고랭지(8월 하순) 무가 나오며 이후 준고랭지(9월 중)에서 다 시 저지대(10월 상순) 순으로 산지가 이동하며 고랭지 무가 마무리된다. 고랭지 무의 재배면적의 경우 전년 가격 및 직전 작기의 생산량에 따라 매년 변동 폭이 큰 상황이다. 최근 이상기후가 고랭지 지역 작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가 있다. 또 지속되는 고온 현상과 잦은 비로 인한 무름병 및 연작장해에 따른 위황병(시들음병) 등 병해 발생빈도가 점차 많아지는 상황이다.
가을무는 9월 상순∼12월 상순까지 주 출하기를 말한다. 10월 하순 전라권을 시작으로 충청권 그리고 12월 상순 경기권의 순으로 생산된다. 가을 무 단위당 생산량의 경우 특정 시기를 제외하고 일정한 변동폭이 나타나는 상황이다.월동 무는 12월 하순 ∼ 4월 초순이 주 출하기로 노지 재배를 중심으로 생산된다. 12월 하순 육지 지역이 마무리되고 이후 제주지역이 시작된다. 이 시기 생산된 월동 무는 저장해 6월까지 시장에 출하된다. 월동 무의 재배면적은 연도별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며 월동 무의 단위당 생산량은 재배면적에 영향을 받는 것과 동시에 겨울철 한파와 폭설에 의한 이상기상에도 영향을 받는다.

# 대목은 명절

무의 소비가 가장 많은 명절과 김장철에 도매시장 연중 반입량이 많다. 이에 설날과 추석이 있는 1월, 9월 그리고 김장철인 10월은 연중 가장 반입량이 많은 시기다. 요즘은 김장철과 비교해 명절 시기의 반입량이 더 높은 상황이다. 9월 무 가격이 높은 시기 출하비중이 높아지고 11월 가격이 낮은 시기 반입비중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과거 다양한 포장 형태로 시장에 출하했지만 최근 들어 트럭 상차 및 PP, PE등 다양한 포장 규격의 형태로 출하된다. 특히 2017년부터 가락시장의 무 파렛트 출하가 의무화 되면서 상자 포장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 일정한 선별과정 중요

도매시장 종사자의 무 품질평가 기준은 모양>표면>색깔>선별 순으로 나뉜다.
모양은 전반적으로 밑둥이 둥글게 맺힌 뭉퉁한 모양을 가장 선호하며 표면은 전체가 흠집이 없이 깔끔하고 매끈한 상태로 표면에 줄무늬가 없는 것을 선호한다. 색깔은 선명한 빛을 띠는 것을 좋아하며 기형, 비 균일한 크기, 표면에 상처, 일정 개수 등을 출하 전 선별과정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은 가격 받을 수 있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