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감귤 이른 발아 예상
올해 노지감귤 이른 발아 예상
  • 권성환
  • 승인 2024.03.05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대비 2~5일, 평년대비 8일 빨라져 … 서리피해 주의
감귤나무
감귤나무

겨울철 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로 올해 노지감귤 발아가 전·평년에 비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에 따르면 올해 1~2월 평균기온은 제주시 8.5℃, 서귀포시 9.2℃로 전·평년대비 1.1~2.4℃ 높았고, 강수량도 제주시 280.8㎜, 서귀포시 191.4㎜로 전·평년 대비 52.9~149.1㎜ 많았다.

도내 해안지역의 발아기 예측 결과, △제주시는 3월 28~29일로 전년 대비 5일, 평년 대비 8일 빠르며 △서귀포시는 3월 26~27일로 전년 대비 2일, 평년 대비 8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 순과 꽃봉오리가 서리피해를 입으면 꽃눈이 까맣게 고사하고 이후에 새순과 꽃이 늦게 발생하면 수량이 감소한다.

난방기나 보온시설이 없는 비가림하우스는 주야간 천측창을 모두 개방해 자연온도에 가깝게 하고 토양을 건조시켜 발아를 늦추고 전정도 최대한 늦춰야 한다.

서리 상습 피해지역의 노지감귤원은 방풍수를 정리해 냉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전정시기를 늦춰 3월 중하순부터 10% 이하로 약하게 전정한다.

서리피해가 발생하면 요소 0.2%액을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 수세회복에 힘써야 한다.

또한 병해충 조기 발생 및 확산이 예상되므로 귤응애, 더뎅이병, 궤양병 등의 예찰을 강화하고 사전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