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마늘
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마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2.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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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고르며 옅은 분홍빛 선호
대서종 우세, 남도종 주춤

마늘의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10년대 이후 일정한 주기를 보이며 증가와 반복을 지속하고 있다. 마늘의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감소했으나, 단수의 증가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 과거 전남지역의 재배면적 비중이 높았으나 점차 감소했으며, 경북·경남지역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전체 마늘 재배면적의 약 85%가 충남·전남·경남·경북·제주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국내산 마늘은 4월 난지형 마늘을 시작으로 8월 한지형 마늘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4월말 제주지역을 비롯한 전남 해안가 지역을 중심으로 출하가 시작되는데 이후 10∼15일 간격으로 산지가 출하를 시작한다. 7월 말 난지형 마늘의 출하가 마무리되고 7∼8월 한지형 마늘의 출하가 시작된다.

# 이상기후 생산주기 변화

한지형 햇마늘의 경우 과거 7월의 비중이 높았으나 현재는 감소하고 있다. 난지형 햇마늘의 경우 5∼6월 중심에서 점차 6월 반입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이상고온과 가뭄 등 농작물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이상변화가 자주 발생하는 2010년대 이후로 갈수록 6월 반입량의 감소폭이 커지는 상황이다.
깐마늘의 원산지는 주로 국내산 중심이나, 수급상황을 고려해 일부 수입산도 반입된다. 
난지형 마늘에서도 대서종은 우세하고 남도종은 다수 주춤하고 있다. 얀색, 덜 매움, 약한 향 등의 특징이 있는 대서종 마늘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반면 남도종의 경우 색이 조금 누런빛이 도는 것이 특징인데, 눈으로 보기에 좋은 것을 선호하는 경향에 어긋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있어 주로 통마늘로만 거래가 되는 한지형 마늘은 소비자가 껍질을 탈피하는 작업이 필요해 사용하기에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또한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있어 소비자의 구매도가 떨어지고 있다. 한지형 마늘을 찾는 소비자가 줄어들면서 소비가 감소하는 가운데, 농가의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점차 한지형 마늘의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 외식·가공·소매 중심 소비

도매시장의 마늘 주 수요처는 외식업체와 김치 제조와 중·소형마트다. 주로 가정에서 담그는  장아찌용과 식당 및 김치의 양념용 그리고 동네 중·소형 마트의 가정용이 주요 수요처다.
과거에 비해 생육에 영향을 받는 기상환경의 변화 증가로 생산량에 영향을 미쳤으나, 여전히 5∼6월이 연중 가장 높은 비중으로 마늘이 반입된다. 저장기술의 발달로 햇마늘의 출하가 마무리되는 8월부터 저장마늘의 반입량도 증가한다.
햇마늘이 나오기 시작하는 4월을 시작으로 5∼6월 가장 낮은 가격을 보인 후 7∼8월부터 상승된다.
05년 정부의 마늘포장화사업의 일환으로 포장방법의 변화가 생긴 후 통마늘은 그물망으로 깐마늘은 PE대 포장으로 일원화 됐다. 다만 수입산 깐마늘은 10kg 기준으로 상자에 포장돼 국내에 반입된다.

# 선호도 크기, 모양 순

도매시장 종사자가 통마늘의 품질을 평가 시 우선순위로 크기>모양>알맹이>겉피 순이다.
통마늘의 구가 굵은 사이즈를 선호하며 겉으로 보았을 때, 반듯하고 알맹이의 골이 선명한 것 좋아한다. 구를 반으로 갈랐을 때, 안쪽에 작은 크기의 알이 있는 경우 선호하지 않는다. 구의 겉면이 옅은 분홍빛을 띠는 것을 선호한다.
깐마늘의 경우 껍질을 탈피하는 과정이 업체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평가 기준 정하기 어려우나 알 사이즈의 경우 대, 중, 소의 기준으로 구분하는데, 대는 2cm이상, 중은 1.7cm, 소는 1.7cm이하로 구분 된다. 대의 경우 식당이나 식자재, 중의 경우 마트의 소비자 판촉행사용, 하의 경우 가정판매용 나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