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남부채소농협, 양파월동기 재배관리 교육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양파월동기 재배관리 교육
  • 조형익
  • 승인 2024.02.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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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잦은 강우로 양파·마늘 생육불량 우려”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은 지난달 22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양파 월동기 재배 관리 및 시비, 병해충, 미생물 등에 대한 교육을 본점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은 지난달 22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양파 월동기 재배 관리 및 시비, 병해충, 미생물 등에 대한 교육을 본점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전남서남부채소농협(조합장 배정섭)은 지난달 22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양파 월동기 재배 관리 및 시비, 병해충, 미생물 등에 대한 교육을 본점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배정섭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가 우리농협이 설립된 지 30년을 맞고 있는 뜻 깊은 해이면서 앞으로 더욱 성장해 가는 농협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조합이용을 많이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겨울은 계속되는 강우로 양파·마늘의 작황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양파산지의 작황이 좋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양파 마늘의 재배관리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조합원에게 직접적으로 농사짓는 데 도움과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배교육에 나선 홍석주 기술지도 고문은 시비관리에 대해 “양파를 크고 다수확하기 위해서는 3월 기준, 양파 잎이 최소한 7~8엽이 돼야 되는데 그러려면 가급적 거름을 빨리해야 한다”며 “조합에서 안내문을 1차 1월 20일경, 2차 2월 25일경, 3차는 3월 31일경에 보낸 점을 상기하기 바라고 또한 양파종자를 구입시 종자회사별로 보낸 안내문을 참고해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말했다.

또한 “요소만 사용하는 농가는 양파의 잎과 크기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지만 세포만 키워서 세포와 세포 사이에 틈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포사이로 곰팡이균이 침입할 수 있고 또 갑자기 한파가 오면 냉기를 피할 수 없는 단점이 있어 시비시 주의해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칼슘제, 아미노산, 미네랄 등을 보완한 비료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비료에는 질소 30%를 비롯해 인산 및 가리, 고토, 붕소 등 유기물, 미생물 미량요소가 포함돼 있는 비료를 소개하며 속효성으로 흡수가 빠르며 병해충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고품질 양파·마늘을 생산하기 위해서 배수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이 이어졌다. 홍 고문은 “모든 작물이 다 그렇지만은 특별히 양파· 마늘재배에서 배수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한번 강조한다”며 “토양은 고체 50%, 액상 25%, 기상 25%로 구성돼 있어 강우가 계속 올 경우 기상 25%가 없어져버리고 고상 50% 및 액상 50%만으로 돼 양파 뿌리가 48시간 동안 물속에 잠기는 현상으로 인해 생육이 불량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에 대비해 전년도 12월 및 차년도 1월에는 관리기로 두둑 사이를 깊이 파서 습기가 골로 빠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서남부채소농협에서 배양해 공급하는 GCM(Gelatinase Chitinase producing Micororganism) 농법을 활용해 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나 해충의 알껍질, 애벌레 표피를 구성하는 젤라틴과 키틴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키워 작물과 토양에 흠뻑 살포하면 병해충을 퇴치해 작물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친환경 농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