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성분 DB, OECD 등과 공유
작물 성분 DB, OECD 등과 공유
  • 권성환
  • 승인 2024.02.20 2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미 농업식품시스템연구소 공유, 2만1,330개 성분 정보 제공
OECD 합의문서 반영 예정 … 국제 표준자료 설정 기여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에서 재배한 작물 성분을 분석한 ‘작물 성분 데이터베이스(DB)’를 미국 농업식품시스템연구소(AFS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유해 국제 협력에 나선다.

‘작물 성분 데이터베이스’는 생명 공학 기술로 개발한 작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동등성 비교평가를 할 수 있도록 작물의 환경적, 유전적 요인을 고려해 성분을 분석한 정보를 모은 것이다.

주로 △기후, 토양 조건, 재배 환경 등 다양한 환경 변수를 고려한 작물의 안전성 평가 △작물의 유전적 특성에 따른 품종 간 자연 변이 비교 △작물의 구성 물질을 정밀 분석해 품종별 자료(데이터) 생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농촌진흥청은 2023년 1월 기준 벼 23품종 56항목, 고추 12품종 67항목, 콩 13품종 71항목, 옥수수 8품종 66항목을 경제협력개발기구 생명 공학 작물 안전성 평가 합의 문서에 근거해 분석하고 정보를 확보했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미국 농업식물시스템연구소와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지금까지 벼, 고추, 콩 3개 작물 2만 1,330개 성분정보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벼와 고추 정보는 기준검증이 끝나 농업식물시스템연구소의 농작물 구성성분 데이터베이스(CCDB, Crop Composition Database)에 게시됐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콩, 옥수수 등 정보도 순차적으로 게시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농업식물시스템연구소는 전 세계 국가별 작물 성분정보를 수집해 농작물 구성성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경제협력개발기구 합의문서 개정 안건으로 올린다. 이번에 농작물 구성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농촌진흥청의 작물 성분정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신종식품사료안전성작업반 회의안건으로 상정돼 합의 문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의 문서에 반영되면,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 생명공학작물의 안전성 평가 신뢰도가 높아진다. 아울러 회원국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 공통 자료(데이터)로 우리나라 작물 성분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국제 표준자료(데이터)로 설정하는 데도 유리하게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