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충북원예농협 조합원
김종호 충북원예농협 조합원
  • 김수용
  • 승인 2024.02.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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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명품 사과 크기보다 고품질 승부
직거래 비율 높여 농가소득 증대 포커스
김종호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김종호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많은 사과 생산농가들이 대과로 초점을 맞춰 생산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시장인 중소과 사과 생을 공략해 성공한 이가 있다. 바로 충북원예농협 김종호 조합원이다.

김종호 조합원은 지난 20여 년 전 다니던 섬유회사를 그만두고 공향인 충주로 내려왔다. 복잡한 사회생활보다 비교적 여유 있는 고향에서 생활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하지만 당시 김종호 조합원의 생각과 달랐다. 맛있고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과수원에 할애하고 시시각각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습득은 일상이었던 것이다.

김 조합원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교정을 통해 어엿한 충주 사과를 대표하는 농업인으로 성장했다.

김종호 조합원은 “그동안 무수한 실패와 시행착오를 극복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사과재배면적을 꾸준히 늘려왔다”며 “지금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서 신품종을 꾸준하게 도입하고 과원을 정리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서 사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고품질 사과생산을 위해서 사과생산의 적지를 발굴하고 품종에 맞는 토양작업과 기반시설을 설치한다. 최근에는 묘목에도 관심이 높아 신품종이 출시되면 생산성이 낮아진 품종은 과감히 베어버리고 신품종을 심고 있다.

또한 명절에 소비되는 대과생산을 줄이고 중과 생산을 늘려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늘리고 있다. 그 결과 생산량의 대부분을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해 좋은 평가로 재구매율도 높은 상황이다.

김 조합원의 이러한 성과는 정직함과 성실함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김 조합원의 품질 좋은 사과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와 만난다. 생산성을 높여 가격을 낮춘 것이다. 현재 그는 충주 일원에 약 8ha의 과원을 운영 중에 있다. 생산 시스템을 일원화시키고 안정된 인력 수급을 위해 직원을 고용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 조합원도 지난해 기상악화로 인해 큰 고생을 했다. 많은 비로 일부 과원이 침수되고 냉해를 입어 복구에 애를 썼기 때문이다. 

김종호 조합원은 “20여 년간 사과농사를 지으면서 지난해만큼 자연재해가 많았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면서 “처음 겪거나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마다 충북원예농협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줘 믿고 농사를 질수 있어 믿음직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충북원예농협이 타 농협에 비해서 높은 수준의 현장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다른 농협에 비해 풍부한 경험과 출중한 솜씨로 무장한 지도사가 많아 조합원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현장으로 투입된다고 귀띔해 줬다.

김종호 조합원은 “충주 사과가 대한민국 대표사과가 되기까지 충북원예농협 지도과의 노력이 중요했다”면서 “저도 맛있고 좋은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