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인천원예농협
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인천원예농협
  • 권성환
  • 승인 2024.01.31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농계획 수립부터 출하까지 체계적인 영농활동 지원
여성조합원 정기모임
여성조합원 정기모임

인천원예농협(조합장 이기용)은 새로운 소득작목에 대한 신기술 습득과 영농기술 향상을 위해 영농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농산물 출하에 이르기까지 영농전반에 걸쳐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조합은 영농지도 부녀·복지 담당을 두고 조합원에 대한 농업경영지도뿐만 아니라, 부녀지도 등 종합적인 영농지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그간 농협내실화를 기반으로 체계를 갖추고 조합원들이 농업경영기술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각종 교육 및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분기별로 소식지를 발간해 새로운 조합소식 및 영농정보를 보급하고, 각종 농업 전문지 보급을 통해 농업 경영지도에도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아울러 지역특성에 맞는 영농기술, 경영, 사업 등 농업 관련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농업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신영농기술 습득 및 농산물 유통시장에 대한 이해와 조합원 상호 정보교류 및 친목 도모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마음교류행사 견학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인천원예농협 임직원 및 조합원 65명은 농업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취지로 2023 익산농업기계박람회를 견학했다.
인천원예농협 임직원 및 조합원 65명은 농업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취지로 2023 익산농업기계박람회를 견학했다.

# 이상기후 대비 실질적 영농자재 지원
  전국 농협 ‘귀감’

인천원예농협은 최근 극심해진 이상기후에 대비해 실질적인 영농자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전국 농협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합은 조합원이 농산물 생산에 필요로 하는 비료·농약·농기계·종자 등 각종 영농자재를 적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줌으로써 농민 조합원의 생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예측 불가한 재해로 영농시설에 피해를 입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재해피해 위로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법무부 보호관찰소와 연계해 피해 복구에 필요한 인력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각종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원예농협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무상영농자재를 지원해 농업경영비 절감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조합원 1인당 50만 원을 지원했으며, 총 1억9,950만 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아울러 인천원예농협은 갈수록 심화되는 농촌 인력난에 대비해 조합원들의 영농 편의를 도모하고 인건비 상승에 따른 농가 부담을 절감시켜 주기 위해 굴착기, 파쇄기를 구입해 무상 임대 중에 있다. 여기에 더해 운영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조합은 농기계(굴착기, 파쇄기 등)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조합은 농기계(굴착기, 파쇄기 등)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 병해충 피해 대비 상담센터 설치

인천원예농협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각종 병해충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영농자재센터 내에 상담센터를 배치, 피해 상황에 맞는 농약 처방 및 상담을 실시해 조합원들의 호응이 뜨겁다. 
조합은 조합원 농법의 다양화·전문화 추세와 영농자재 또한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세분화되는 시대에 발맞춰 약 20여년 간 재래시장 용도로 사용 중이던 (구)송림 공판장부지를 활용해 기존 창고의 3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탈바꿈 했다. 또 영농 전문가를 고용해 상담센터를 만들어 각종 병해충 피해에 대비해 나가고 있다.
전인근 영농상담센터 소장은 “이상기후로 예전에 비해 병충해 피해 발생이 20% 이상 급증했다”라며 “이와 관련해 상담이 하루에 20~30명 정도 오고 있는데,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원예농협은 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도시 근교에 위치해 주산작목은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위치적 이점을 살려 다양한 체험사업과 작물재배 시범사업으로 부가적 소득도 창출 하고 있다. 

화재 피해를 입은 농가에 찾은 이기용 조합장(오른쪽 두 번쨰)과 최창민 경제상무(오른쪽 첫 번째)

# 시기적절한 영농교육 실시

인천원예농협은 영농교육 시 시기적절을 강조하며 품목농협의 현안과 농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다뤄 조합원들의 참석률과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교육에는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전문지식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며 일방적인 강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의응답을 통해 조합원들과 의 소통을 이끌어 내고 있다.
영농작업, 발생 예상 병해충의 인식 및 방제, 기타사례 등의 사례 교육을 통해 농가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PLS(Positive List System·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강화에 대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PLS 교육으로 농가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농약의 성분과 목록을 알기 쉽게 교육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관습적으로 저가의 농약이나 다른 품목에 적용된 농약을 사용하면서 오는 농약 오남용 방지에 도움이 주기 위함이다. 이렇게 실시되는 다양한 병해충 교육은 영농이 시작되는 시기부터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 관내 최초 여성농업인회 … 실질적 정보 교류 

또한 인천원예농협 여성농업인회는 2달에 1번씩 정기모임을 개최해 영농기술 교환 등 실질적인 정보 교류를 위한 모임을 가지고 있다. 여성농업인회는 이기용 조합장의 선거 복지·환원사업 중 하나로 여성농업인의 권익신장 및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 신설 됐다. 인천지역 농협 내부 최초 여성농업인 단체로 5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74명의 여성 조합원이 가입해 8년째 활동해오고 있다.
단체는 정기모임 개최, 해외선진지 단체견학 등을 통해 여성농업인들의 조합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각 작목 별로 고품질 작물 생산을 위한 영농교육을 진행하고 재배방법이나 병충해 발생 정보를 공유하며 방제를 위한 약제 정보를 주고 받고 있다.

■인터뷰 / 이기용 조합장
“다방면 지원사업 늘려나가겠다”

“이상기후 대비 다양한 복지사업 펼치겠다.”
이기용 인천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 한 해 전쟁 등으로 인해 유가가 요동치고 물가·금리 상승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특히 과거 같으면 기상이변이라 할 만한 기상 현상들이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피해를 입는 농가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용 조합장은 “점차 심해지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장기적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우리 인천원예농협은 농기계지원사업, 무상영농자재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해 이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들이 걱정 없이 농사짓고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조합장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에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핵심사업에 대한 조직 역량을 더욱 집중하고 농산물 유통기능 강화와 유통구조 개선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을 통해 공존을 지향하는 것을 목표로 농협의 가치구현과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