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1.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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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밭 조성 후 포장 주위 두둑 설치 및 배수 정비
채소 재배지 오염포장 피해야

▣ 인삼 병해 - 4

▲뿌리썩음병 = 토양전염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한다. 초기 증상은 6월경에 잎 가장자리가 붉게 변하거나 잎이 안쪽으로 오므라드는 증상을 보이다가 고사한다. 이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뿌리는 끝 또는 중간 부분에 적갈색 또는 흑갈색 병반을 형성하며 뿌리의 세근이 소실되거나 적갈색으로 변색되어 부패한다. 묘삼에서부터 6년생까지 모든 연생에서 발생하며 고년생으로 갈수록 발생이 많다. 이병은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발생하는데 서서히 진행하며 급속한 발병은 없다.
연작지는 예정지 관리 시 토양을 훈증하거나, 4년 이상 벼를 재배하여 병원균을 없애고 재배한다. 이식 시 건전한 묘삼을 사용하고, 본밭 조성 후 외부로부터 물이 유입되지 않게 포장 주위에 두둑을 설치하고 배수 정비를 철저히 한다. 포장에 발병 시 병든 인삼 주위의 건전 인삼 5줄을 제거하여 뿌리의 접촉을 차단한다.

▲균핵병 = 이른 봄 출아하기 전에 감염되면 출아하지 않거나 출아 시 줄기가 왜소하고 잎의 전개가 잘되지 않으며 개화기에 잎이 황화되면서 시들어 죽는다. 땅속의 줄기가 썩을 경우 노두와 연결된 줄기 부분이 부패되어 표면에 흰색의 균사가 퍼지고 진전하면서 흑색의 균핵을 형성한다. 병든 뿌리는 표면이 황갈색 또는 적갈색의 부정형 병반이 생기고 뿌리 속은 급속히 썩어 뿌리 표면에는 흰색의 곰팡이가 보이며 후에 흑색의 균핵을 형성한다. 뿌리 내부는 썩으면서 쪼그라들어 표피만 남고 내부에 다량의 균핵을 형성한다. 형태는 둥글게 생겼으나 다소 표면이 평평하고 길쭉하다.
채소 재배지(무, 배추, 감자 등)와 같은 오염포장은 피한다. 재배 중에 발병 시 병든 인삼 주위의 건전 인삼을 3~5줄 정도 제거하여 뿌리의 접촉 및 균사의 전염을 차단한다.

▲줄기속무름병 = 장마기에 줄기의 잎자루 분지 부위가 부패하고 잎이 푸른 채로 갑자기 떨어져 시든다. 병원균은 줄기 속을 타고 아래로 급속히 진전하여 줄기 내부를 부패시키고 노두로 진전하여 뿌리 전체를 부패시키며 심한 악취를 낸다. 화경을 제거할 때 약 5~10cm 정도 남겨 놓고 꽃만 제거한다. 6~7월에 줄기굴파리의 방제를 철저히 한다. 병이 발생한 포장은 방제가 어려우므로 조기에 채굴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