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호 수원지구원예농협 조합원
이송호 수원지구원예농협 조합원
  • 권성환
  • 승인 2024.01.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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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비작물 파종해 토양관리
곰팡이균에 황 살포 … 해충은 천적 통해 관리
이승호 조합원이 아내와 함께 직판장 앞에 서 있는 모습
이송호 조합원이 아내와 함께 직판장 앞에 서 있는 모습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무농약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16년째 하고 있는 이송호 수원지구원예농협(조합장 이용학) 조합원은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친환경 농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자가 드실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송호 조합원은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서 9,917㎡(3,000평) 규모의 시설농원에서 방울토마토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농원에서는 블랙린(검정), 베타티니(빨강), 애플(노랑) 등 다양한 종이 재배되고 있다.

이송호 조합원의 농원은 1년에 1기작만 재배하고 있는데, 이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한 그의 철칙이다. 

이 조합원은 “작물수확 후 다음해 농사를 위한 관리를 해주고 있다”며 “수단그라스 등 녹비작물을 파종해 3개월 정도 기른 후 150cm~180cm 정도 자라면 경운해서 토양관리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초균,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균 등 미생물을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받아 작물에 주고 있다”라며 “또 녹조류인 클로렐라를 배양시켜 엽면시비, 관주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각종 병해충 관리에 대해 “곰팡이에 대해서는 황을 법제시켜 생기기전에 미리 살포해주고 있다”며 “해충은 천적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데 장님노린재, 온실가루이좀벌 등을 통해 관리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꼼꼼한 관리를 통해 생산된 친환경 고품질 방울토마토는 연간 40톤 가량 생산되고 있다. 대부분 직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품질이 좋고 맛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나 수확시기가 되면 전국에서 이 조합원의 토마토를 구매하기 위해 문전성시다. 

이송호 조합원은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인데, 수확시기가 되면 전국 각지에서 구매를 위해 농원까지 찾아와 금방 품절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조합원은 “친환경 농산물과 GAP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혼동이 있는데, 정부차원에서 이에 대한 정확한 홍보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