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목포원예농협
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목포원예농협
  • 조형익
  • 승인 2024.01.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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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대비 기술교육 및 영농자재 보급 등 지도사업 강화
고평훈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고품질 농작물 생산을 위해 유기질 비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평훈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고품질 농작물 생산을 위해 유기질 비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목포원예농협(조합장 고평훈)은 2시 6개 군의 중심농협으로 과수 및 시설채소 등 원예농산물을 재배·유통하면서 농가소득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농협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일상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조합원의 전문기술 교육 및 영농자재 보급 등 지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 고품질 딸기·토마토 등 재배교육
농가소득 제고 계기

조합원의 영농기술 향상을 위해 농협안성·창녕교육원 등에서 딸기·토마토 등을 중심으로 전문농업기술 교육을 연간 4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조합원은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재배정보 등을 따라가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보의 불균형 등을 해소하며 농가소득 제고해 나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는 신 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딸기·토마토 등 품목별 재배 기술 교육을 통해 조합원을 정예화 하는 등 최신 재배기술과 토양관리, 병충해 방제, 사례발표를 통한 재배기술을 교육받는다. 딸기 재배 교육은 고품질 딸기 육묘와 현장 문제 해결, 병해충과 방제 등의 교육을 통해 조합원의 재배기술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딸기 재배교육에 참여한 조합원은 “최신 재배 품종 및 기술과 토양 관리, 병충해 방제 기술 등을 통해 재배하는 농산물의 품질 향상 및 농가 소득을 올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선배 농업인과 토론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외 농산물 유통 현황과 마케팅 홍보 기법 및 우수 사례 등을 통한 유통에 대한 교육도 받는 등 조합원의 재배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의 지위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농촌사랑기금전달
농촌사랑기금전달

# 농업인 직거래 매장 인기 만점
중소농가 안정적인 판매처 역할

조합원 직거래 매장은 중소농의 판로걱정을 덜어내면서 안정적인 판매처 역할을 하는 등 인기코너로 자리매김 하면서 참여인원도 증가하고 있다. 판매하는 농산물도 출하 조합원이 자체적으로 가격을 책정해 농민과 소비자가 이익을 공유하는 로컬푸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질의 농산물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의 선순환 모델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판매품목도 양파, 쪽파, 상추, 둥근 호박, 쑥갓 등으로 다양할 뿐만 라니라 직접 아침에 전시하고 판매되지 않고 남는 것도 자신이 수거하는 방식을 채택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직거래 매대를 둠으로써 중소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소비자는 저렴하고 신선한 지역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소포장(포장재 지원) 출하해 농가소득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공판장에서 열리는 경매에 참가 자격을 갖춰 인근의 마트나 비슷한 규모의 매장보다 10~2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있어 소비자의 발길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합원 직거래매장을 고객이 살펴보고 있다.
조합원 직거래매장을 고객이 살펴보고 있다.

# ‘현장이 답이 있다’ 실천
영농비·일손부족 위해 영농자재지원 

목포원협은 영농현장을 정기적 및 수시 방문하는 등 조합원의 각종 애로사항 및 의견을 청취하고 지도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일선 영농현장은 농작물 재배과정에 다양한 문제가 노출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기온의 급상승 및 강하, 폭우, 폭설, 태풍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고 할 정도로 기후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조합원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듣고 해결방안을 찾아가고 있는 셈이다. 개화기 무렵에 자주 발생하는 서리 등 냉해로 인한 결실불량 및 여름철 장마 및 태풍의 영향으로 애써 지은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적절한 대응을 통해 문제를 해소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매년 1분기에 조합원들의 농업경영비 절감 및 지력향상을 위해 조합원별 40만원 상당의 영농자재인 유기질비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충전식 전동분무기를 지원하며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시설원예 농가에 화재가 발생해 농가가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150만원 상당의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아울러 시설원예 농가를 위해 토양개량제를 보급하고 있다. 이는 염류집적 및 연작피해 방지 등을 위해 토양개량 자재의 30%를 지원해 경영비 절감 및 농산물 품질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병해충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예찰을 통해 작물 재배 및 조합원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병해충 발생 정보를 통보해 적기방제를 지도하는 등 현장방문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구매사업과 연계한 영농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농작업시 필요로 하는 농자재 및 기능성 원예용 장갑 등을 지원 폭을 늘려 나가고 있다.
이처럼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실천하면서 영농활동 중 발생하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효소발근제 및 식물영양제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우수농산물을 생산의 원천은 곧 지도업무와 직결되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현장애로 사항을 듣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고평훈 조합장이 지난해 화제가 발생한 시설원예 농가에 대해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평훈 조합장이 지난해 화제가 발생한 시설원예 농가에 대해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 작물보호제 및 시설자재 등 적기 보급
건강검진 강화 등 복지 향상

조합원의 영농의욕 등 복리향상을 위해 현장교육을 강화하면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조합원 종합건강검진은 짝수, 홀수 년으로 나누어 격년제로 실시하고 있다. 매년 35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질병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 정상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본인, 배우자, 자녀 등 조합원가족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해 미래인재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상반기에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인터뷰 / 고평훈 조합장
전문기술 교육강화 및 경영비 절감·농가소득 제고

“조합원의 농가소득 제고를 위해 전문기술 교육 강화 및 경영비 절감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고평훈 조합장은 “조합원의 농업기술 향상 및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지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조합원의 재배품목에 대한 전문 교육 등을 통해 조합원이 경쟁력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조합원 경쟁력 향상을 위해 병충해를 비롯해 토양개량, 저렴한 농자재를 적기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영농비 절감은 물론 노동력 문제를 해소해 대응해 나간다는 것이다.
아울러 “농협에서 신용·경제사업의 핵심은 조합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농협의 자력성장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내실을 튼튼히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 조합장은 “농산물 판매가 소비부진과 경지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민족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농가인구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인건비 및 각종 농자재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농가경영의 어려움을 위해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 직거래 매장도 먹을거리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외부 위탁기관에 의뢰해 검사를 하고 있다”며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에 맞춰 농작물의 생산·유통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