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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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1.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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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아 후 줄기 상처 발생 하지 않도록 방풍 시설 설치
포장 관수 및 약제 살포 시 오염된 물 유입 되지 않게 주의

▣ 인삼 병해 - 3

▲점무늬병 = 인삼재배 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재배 기간 동안 발생해 피해를 주는 공기전염성 병해이다. 출아 직후 경화되지 않은 줄기에 흑갈색의 부정형 병반을 형성하며, 진전하면서 줄기가 오그라들고 쉽게 부러지며 병반위에 검은색의 포자가 존재한다. 잎에는 5월 중순부터 6월 상순에 걸쳐 잎과 잎자루에 발생하며 초기에 부정형의 갈색 병반을 형성하며 엽맥을 따라 암갈색의 큰 병반을 형성한다.
병원균은 바람에 의하여 쉽게 전파가 이뤄지며, 주로 4월 말부터 5월 말에 연약한 줄기에 바람 등에 의해 기계적인 상처가 생기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잎의 경우 장마철에 잎이 수분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해가림 설치가 불량한 포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병원균은 병든 조직에 균사 또는 포자 형태로 월동한다.
출아 후 바람에 의해 줄기에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5월중·하순까지 포장 주위에 방풍 시설을 설치한다. 장마철 누수가 되지 않게 해가림 시설의 관리를 철저히 한다. 약제에 의한 점무늬병 방제는 탄저병과 동시 방제가 가능하며, 특히 줄기점무늬병의 경우 출아 직후 분무기의 압력을 약하게 하여 약제를 살포한다.

▲탄저병 = 탄저병의 병반 표면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검은색의 강모가 발달한 분생자층을 
볼 수 있고 노란색의 끈적끈적한 점액물질과 함께 분생포자가 노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병원균은 바람에 의한 전염은 어렵고 빗물에 용해돼 물과 함께 이동하며 토양 표면에 존재하다가 빗방울 등에 의해 줄기 또는 잎으로 전염된다. 특히 장마철 이후 고온 다습한 기후에서 발생이 심하다.
장마철 해가림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서 누수를 방지하고 외부로부터 빗물이 유입되지 않게 배수로를 설치한다. 6월 이후 방제용 약제에 전착제를 첨가해 엽면살포를 한다.

▲뿌리무름병 = 감염된 포장은 초기에 군데군데 한 주씩 발생을 보이다가 주위의 건전 인삼을 침해해 집단적으로 고사하며, 병든 인삼은 초기에 잎자루가 정상적인 인삼보다 지표면으로 처진다. 병이 진전하면서 잎이 지표면으로 늘어지고 심한 인삼은 잎이 붉게 변한다. 감염된 뿌리는 초기에 측근과 물뿌리는 건전하나 동체의 색깔이 조금 변색돼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동체는 물렁물렁하게 썩고 뿌리 표면에 붙어 있는 흙을 제거하면 병든 조직도 함께 떨어진다.
포장 관수 및 약제 살포 시 오염되지 않은 지하수를 사용하고, 외부로부터 오염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한다. 발생이 확인된 포장은 역병 방제용 등록 약제를 연하게 희석해 병든 인삼뿌리 주위에 관주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