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안정생산 꽃눈 분화율 확인부터
사과 안정생산 꽃눈 분화율 확인부터
  • 권성환
  • 승인 2024.01.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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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꽃눈 분화율 조사 결과 … ‘후지’ 평년보다 낮고 편차 커
가지치기시 꽃눈 비율 60% 이하면 열매가지 많이 남겨야
사과나무 가지치기
사과나무 가지치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올해 사과 주요 생산지 꽃눈 분화율이 품종과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며 농가에서는 반드시 가지치기 전 꽃눈 분화율부터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센터가 올해 1월 2~8일 경북, 경남, 전북, 충북 6곳 9농가를 대상으로 꽃눈 분화율을 조사한 결과, ‘홍로’의 꽃눈 분화율은 75%로 평년보다 7% 높았고, ‘후지’의 꽃눈 분화율은 54%로 평년보다 7% 낮게 나타났다.

특히 ‘홍로’의 꽃눈 분화율은 과수원에 따라 66%에서 88% 수준이었던 반면, ‘후지’는 낮게는 26%에서 높게는 73%까지 편차가 매우 컸다. 

꽃눈 분화율이 60% 이하로 낮으면 수확량 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가지치기할 때 열매가지(결과모지)를 많이 남기고, 60∼65% 정도일 때는 평년처럼 가지치기한다. 또한, 65% 이상으로 꽃눈 분화율이 높을 때는 열매 솎기 일손을 줄일 수 있게끔 평년보다 가지치기를 많이 한다.

한편, 지난해 이른 시기에 잎이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거나, 우박·저온 등의 피해로 꽃눈 분화율이 낮은 과수원에서는 겨울철 가지치기를 할 때 열매 가지를 충분히 확보했다가 나중에 꽃 피는 상황에 따라 가지치기와 꽃·열매솎기 작업을 보완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