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대책에 만감류도 포함돼야
설 성수품 대책에 만감류도 포함돼야
  • 조형익
  • 승인 2024.01.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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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등 성수품 1.6배 공급 속 한라봉 등 만감류 빠져
위성곤 의원 “만감류도 할인지원에 포함돼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6일 ‘2024년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한라봉 등 만감류가 빠지면서 제주지역 국회의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가격 안정과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과와 배 등 주요 성수품을 평상시 보다 1.6배 확대 공급할 뿐만 아니라 할인 지원 규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려 소비자 가격을 작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는 명절 성수품 및 소비자 부담 경감이 필요한 품목에 대해 정부가 1인당 2~3만원 한도로 30% 할인을 지원하며, 참여업체가 추가로 30% 할인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소비자들은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 설날 성수품에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감귤 등 20 여개 품목이 포함된 반면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의 만감류는 제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및 한훈 차관에게 만감류를 할인지원 품목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으며, 장차관으로부터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

위 의원은 “만감류는 사과, 배와 더불어 설 명절에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과일 중 하나 ”라며 “소비자 부담 경감 차원에서 마땅히 들어가야 할 품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감류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인데, 할인지원 품목에서 제외되면 자칫 가격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남은 행사기간에는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