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
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
  • 김수용
  • 승인 2024.01.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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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농산물 유통 트렌드 읽고 선제적 대비
정확한 선별과 차별화 내세워 공략

“조합원이 애써 지은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을 만들어 농산물의 가치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유통체계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

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이같이 말하며 “지역에서 농산물공판장과 하나로마트는 주민들의 사랑과 직원들의 노력 속에 높은 성장을 이루고 익산원협 발전에 초석이 되고 있는 만큼 신규 사업을 통해 더욱 더 발전해가는 농협의 모습을 보여주고 고객과 조합인에게 사랑받는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산물 유통에 앞장서 지역 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보다 가치 있게 판매하는 농협으로 유명한 익산원협의 아이디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집 안방까지 찾아가는 아이스 고당도 수박은 여름철 소비자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익산원협의 스테디셀러 농산물 제품이다.

10여 년 전부터 아이스수박을 유통한 익산원협은 배송을 위해서 10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수박을 냉장 보관했다가 소비자가 주문하면 냉매제가 부착된 특수 제작 스티로폼박스에 포장해 배송한다. 아이스 수박의 인기는 매년 수박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져 조합원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익산원협의 수박은 일본, 홍콩 등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수박 이외에도 멜론, 배 등이 수출되면서 국내 농산물을 우수성을 알리는데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가락시장에서 시행중인 수박 파렛트 거래로 일반 수박농가들은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김 조합장은 수박의 유통과정이 쉽지 않음을 파악하고 수년전부터 수박 파렛트 거래를 위한 시스템은 완료하고 선구적으로 수박을 유통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수박의 주 수출국을 넘어 더 많은 나라에 우리 수박을 알릴 수 있도록 고품질 수박 생산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조합원들이 안정적으로 수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판로를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의 유통 다변화 판매 정책은 매출 증대와 더불어 온라인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지난해 펼쳐진 ‘2023 전국농협 농식품 라이브커머스 경진대회’에서 익산원협은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2005년 농협이마켓을 통해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익산원협은 최근 1년간 자체 제작 라이브커머스 방송 74회, 전체 시청자수 179만8,000명, 실시간 시청자 28만여 명을 달성했다.

익산원협은 산지유통센터에 자체방송을 위한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농협이마켓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매주 2회 정기적으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추석 명절 네이버 쇼핑라이브 전체 판매 3위의 실적을 올려 화제가 됐다.

김 조합장은 “최근 들어 기후악화로 농산물 생산이 차질이 빚어지면서 농가의 고충이 커진 것을 볼 때마다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면서 “힘들게 지은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개선과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