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파프리카
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파프리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1.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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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경도가 최우선
재배면적 유지, 가격은 소폭 하락세
▣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파프리카 거래량 및 거래액 변화※ 자료 : 가락시장거래연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파프리카 거래량 및 거래액 변화
※ 자료 : 가락시장거래연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파프리카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다 2015년 이후 정체중이다. 파프리카의 단수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비율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파프리카 재배면적의 약 90%가 경남·강원·전남·전북 지역에 집중돼 있다. 경남·강원지역의 재배면적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나고 전남·전북지역의 점유율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파프리카 생산은 크게 동계작과 하계작으로 재배시기를 구분하는데 동계작은 10월부터 익년 6월까지로 경남·전남·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이며 하계작은 5월부터 11월가지로 주로 강원 철원·인제·양구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을 말한다. 최근 파프리카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시기인 8월말~9월초에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하계작 산지에서 조기정식으로 출하를 앞당기고 있다. 하지만 조기정식으로 묘목의 활력이 떨어져 이후 생산되는 파프리카의 ‘착색·모양 불량’과 ‘경도가 약해 과육이 물러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 빨강 파프리카 절대적

시장에 출하되는 파프리카는 빨강 60%, 노랑 20%, 주황 10%, 청색 10%로 이뤄져 있다. 파프리카는 빨강·노랑·주황 3색으로 상품이 구성되지만 절대적 비중이 높은 빨강색만으로 상품을 구성하거나 빨강 2개와 노랑 1개 등으로도 구성된다. 노랑색은 3색 구성을 위한 필요하기는 하지만 노랑색이 식욕을 자극하는 색상은 아니기 때문에 일종의 구생상품의 의미가 강하다. 주황색도 노란색과 마찬가지로 구생상품의 의미가 강하나 주황색계열 품종들은 찬색이 어려운 특성 때문에 생산량이 적고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청색은 파프리카로 소비되기 보다는 피망 대체용으로 소비된다.
대부분의 시기에서는 반입량이 일정하지만 1~3월과 8~9월에는 작기가 마무리되는 시기로 일시적으로 반입량이 감소한다.
작기별로 출하시기가 겹치지 않는 1~3월, 8~9월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나 평균가격은 과거에 비해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2010년 높은 가격을 보인 후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하다 2015년 큼 폭의 하락을 보이고 점차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2010년과 2015년에는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파프리카의 주요 포장단위는 5kg이며 일부에서는 10kg도 존재한다. 주로 5kg 포장박스 포장이 대다수 이며 10kg의 경우 B등급의 상품이 담긴다.

# 파프리카 경도 매우 중요

도매시장 종사자가 파프리카 품질 평가 시 우선순위로 경도>꼭지의 유무>모양>색깔 순이다.
단단한 파프리카는 중도매인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으로 유통을 하기 위해서 신선한 상태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 또한 중도매인은 파프리카의 신선도를 파악하는데 꼭지부분의 상태를 보고 판단하며 꼭지는 저장성과도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모양은 기본적으로 원통형 모습을 선호하지만 납작한 모양도 일부 중도매인이 찾는다. 대형마트는 장기간 판매로 진연ㄹ대에 벌크로 두고 서서히 색이 들면서 팔기 때문에 과실 전체의 착색 비중이 높지 않은 것을 선호하며, 중·소형마트의 경우 단기간에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과실 전체에 착색이 잘 들어 있는 상품을 선호한다.

# 변화하는 미니 파프리카

미니파프리카는 전남 화순지역과 경남지역에서 겨울철 재배가 이루어지지만, 재배면적이 적어 생산량은 소량이다. 생식용 부문에서는 일반 파프리카보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1봉에 3색 구성이 기본이며, 1봉지 200g기준 또는 팩 작업 시 250g 기준이 가장 적절한 포장이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